코로나19 영향 받은 취약계층·구직자·소상공인 대상 기술 중심 솔루션 제공
(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구글에서 자선 활동과 사회 혁신을 담당하고 있는 ‘구글닷오알지(Google.org)’로 아시아 벤처 필란트로피 네트워크(AVPN: Asian Venture Philanthropy Network)와 엠와이소셜컴퍼니(MYSC)에 100만 달러를 지원하고 ‘디지털 혁신 기금(Digital Transformation Fund)’을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1일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과 AVPN 한국대표부는 AVPN 동북아시아 써밋 개회식에서 디지털 혁신 기금의 설립을 선언했다. 이 기금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취약계층, 구직자, 소상공인, 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새로운 디지털 경제 적응을 돕는 교육을 제공하는 비영리 기관을 지원하게 된다. 이러한 자금 지원 이외에도 구글닷오알지는 AVPN에 광고 검색 비용 50만 달러를 추가 지원, AVPN이 진행하는 다양한 활동에 대한 인지도 확산을 지원하기로 발표했다.
아시아 최대 임팩트 투자자·사회혁신기관 네트워크인 AVPN은 총 12개 아시아 국가에 현지 대표부를 두고 다양한 국가 및 시장 간 긴밀한 연계를 바탕으로 총 18개 국가에서 직접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자선 사업의 기회 발굴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AVPN은 이번 기금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취약계층, 구직자, 소상공인, 소기업 등을 지원하며, 자선 및 사회 혁신 기금의 지원이 지니는 의미가 드러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런 지원이 빠르고, 규모 있게 입증된 성과를 달성하는 효과적인 접근 방법임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펀드는 인공지능을 포함한 기술을 통해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사람들을 지원하고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둘 계획이다. AVPN은 향후 6개월 간 3개의 기금을 운용하고, 추가로 특정 목적의 공동 자선 기금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모든 국가 경제와 지역 사회의 중심인 만큼, 코로나19의 여파로 이들에 대한 디지털화 지원이 더 시급해졌다”며 “이번 구글닷오알지 기금을 통해 AVPN이 지역 비영리 단체와 협업해 취약계층, 소상공인, 소기업 및 구직자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적응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나이나 AVPN 대표 겸 의장은 “아시아 지역 내 자선 단체들 간의 협업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며 “이러한 협업은 유사한 목적과 생각을 보유한 기관들 간에 재원을 모은다는 점에서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하나의 기관, 단체가 규모 있는 임팩트를 이뤄낼 수는 없다. 사회적 투자 생태계를 아우르는 이러한 특별한 파트너십이야말로 더 큰 임팩트를 실현할 수 있는 새롭고 혁신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