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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도 메타버스에 출사표 던졌다

내년부터 팀즈(Teams)에 아바타 도입

마이크로소프트가 업무 협업 툴 팀즈에 아바타를 도입한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지난주 페이스북은 사명을 ‘메타’로 바꾸고 나이키는 아바타용 제품을 위한 상표 등록을 신청하는 등 많은 기업들이 메타버스로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도 합류했다.

MS는 2022년 상반기에 베타 형태로 출시할 업무 협업 툴 팀즈(Teams)에 아바타를 도입, 가상현실과 증강현실로 연결시켜줄 도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얼핏 페이스북이 ‘호라이즌 워크룸’으로 가상 업무 회의 공간을 만드려는 것과 비슷한 시도처럼 보인다. MS 팀즈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조금씩 모양을 수정해 나갔다. VR 헤드셋이나 줌(Zoom)을 통해 원격 회의를 하는 것에 대한 피로감과 한계를 깨닫고 투게더 모드(Together Mode) 기능을 도입, 참가자들의 얼굴이 보이는 화면을 나열하는 대신 교실이나 강당 객석에 앉아있는 것 같이 배치해 VR이면서도 2D 화상회의 앱처럼 보이게 했다. 

팀즈에서는 카메라로 실제 얼굴을 비출 수도, 아바타로 실제 얼굴을 대신할 수 있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팀즈의 다음 단계는 사용자들이 아바타에 개인의 정체성을 부여하고 실제 얼굴 대신 아바타를 비추는 대안으로서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2D 화면을 넘나드는 3D 몰입형 공간에서도 작업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니콜 허스커비츠 MS 팀즈 총괄은 씨넷에 한 데이터를 공유했는데 MS 내부 휴먼 팩터스 랩의 조사 결과 아바타를 사용한 참가자 중 85%가 회의 진행 시 "매우, 다소 현실적으로 느껴졌다”고 답했다.

이에 MS 관계자는 "아바타가 회의 참석에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초기 아바타는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하고 전달하는 정도지만 나중에는 카메라 속 표정과 손짓도 읽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카메라와 동작 센서를 갖춘 VR·AR 헤드셋과 팀즈 앱이 계속해서 발전함에 따라 아바타 역시 보다 생동감 있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MS는 올해 초 가상·증강현실과 모바일, PC를 아우르는 메시(Mesh)플랫폼을 공개, 마크 저커버그의 메타처럼 헤드셋, 전화기, 노트북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에는 메타버스에 뛰어든 많은 기업들이 아바타를 통한 소통에 더욱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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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기자owl@cnet.co.kr

항상 공부하는 마음으로 이해하기 쉽게 기사를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