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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유해 콘텐츠, 10건 중 9건 시청 전 삭제"

2021 2분기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집행 보고서 발표...불쾌한 댓글은 ‘음소거’ 기능 사용

틱톡 로고

(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틱톡이 '2021 2분기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집행 보고서'를 발표한 가운데 해당 기간 동안 서비스 약관 위반으로 삭제된 영상이 전체의 약 8천150만개에 달했다고 14일 밝혔다.

2021년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집계된 이번 보고서는 삭제된 영상들 중 94.1%가 자사 모니터링으로 사용자가 신고하기 전에 제거됐다. 특히 삭제된 영상의 87.5%는 게시 후 아무에게도 노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제거돼 유해 콘텐츠를 사전에 걸러냈다.

틱톡은 여러 유해 콘텐츠 유형 중에서도 증오 행동과 희롱 및 괴롭힘 관련 콘텐츠의 탐지율을 높이는 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희롱 및 괴롭힘 영상과 증오 행동 영상 중 사용자 신고 전 제거된 비율은 1분기 각각 66.2%에서 73.3%, 67.3%에서 72.9%로 늘었다. 

이밖에 틱톡은 배경이나 맥락에 대한 이해 없이는 쉽게 식별하기 힘든 괴롭힘 및 혐오 관련 콘텐츠의 정밀 모니터링을 위해 정기적인 내부 교육을 계속하고 있다.

틱톡 라이브 방송 중 불쾌한 댓글이 올라오면 자동으로 삭제해주는 '음소거' 기능 (사진=틱톡)

이번 결과 보고서와 함께 틱톡은 안전한 라이브 방송을 위한 새로운 기능도 발표했다. 라이브 방송 중 불쾌한 댓글을 남기는 사용자에 대해 일시적으로 댓글 기능을 막는 '음소거' 기능이다. 라이브 방송 진행자나 진행자가 지정한 관리자가 짧게는 5초에서 길게는 라이브 종료 시까지 특정 사용자가 댓글을 남길 수 없도록 설정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이 적용된 사용자의 댓글 기록은 음소거되는 시간과 무관하게 모두 삭제되어 다른 사용자가 볼 수 없게 된다.

코맥 키넌(Cormac Keenan) 틱톡 신뢰와 안전 부문 총괄은 "틱톡은 플랫폼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유해 콘텐츠를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선해나가는 한편, 잠재적인 폭력에서 사용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여러 안전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윤현종 기자mandu@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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