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홍상현 기자) 애플이 반도체 칩 부족 문제로 올해 아이폰13 생산량을 약 1천만 대 줄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현지 시간) 애플이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계획된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당초 올해 12월 총 9천만 대 아이폰을 생산할 계획었지만 브로드컴과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칩 공급 문제로 생산량을 전체의 약 11% 수준인 1천만 대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13에 탑재되는 A15 바이오닉 칩은 대만 TSMC에서 만들지만, 아이폰 내부에는 다른 업체에서 수급된 다른 칩들도 많다. 이번에 문제가 된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와 브로드컴은 디스플레이 전원 관리, 페이스ID의 레이저 배열, USB 연결, 무선 전원 등을 처리하는 반도체 칩을 공급한다.
블룸버그는 애플조차 아이폰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전 세계의 반도체 부족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 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했다.
때문에 애플이 향후에는 아이폰13 생산량을 늘릴 수 있지만, 이번 생산량 축소로 향후 몇 달간은아이폰13 구매가 훨씬 더 어려울 것임을 의미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홍상현 기자willy@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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