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최인영 기자) 당근마켓이 1천789억 원 규모 시리즈D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리드 투자사인 DST글로벌과 에스펙스매니지먼트·레버런트파트너스 등 신규 투자사가 참여했다. 또 기존 투자사인 ▲굿워터캐피탈 ▲소프트뱅크벤처스아시아 ▲알토스벤처스 ▲카카오벤처스 ▲스트롱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등도 함께했다. 이로써 당근마켓은 총 2천270억 원 누적 투자를 기록했다.
당근마켓은 월간 이용자수(MAU) 1천500만·주간 이용자수(WAU) 1천만 이상에 이르며 매년 3배 이상 성장을 이뤄왔다. 가입자수 또한 2천1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재작년 통계청이 발표한 대한민국 전체 가구 수 2천92만 기준 시 집집마다 모든 가구가 가입한 것과 같은 수치다.
주요 활성화 수치인 월간 앱 이용 시간도 압도적이다. 글로벌 데이터 조사 기관 앱 애니에 따르면 작년 7월 기준 당근마켓 1인당 월 평균 이용시간은 2시간 2분으로 조사됐다. 이는 해외 주요 하이퍼로컬 서비스와 비교 시 2배 이상 긴 시간이다. 월 방문 횟수 또한 이용자 1명 당 64회에 달해 글로벌 경쟁 그룹군 중 최상위 수준을 달성했다.
이처럼 지역 기반 커뮤니티와 비즈니스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는 당근마켓은 하이퍼로컬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신규 투자 자금을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와 함께 사업 확장을 위한 인력 채용·해외 시장 진출 확대·국내외 마케팅 강화 등에 집중하며 독보적인 로컬 앱으로서 비전을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리드 투자자로 참여한 존 린드포스 DST글로벌 파트너는 “지난 수년 간 당근마켓이 한국 모바일 C2C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선보이며 새로운 마켓을 창출한 영향력과 빠른 성장속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뛰어난 서비스 모델과 지역 커뮤니티 기반 이용자 행태는 당근마켓이 로컬 슈퍼앱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잠재력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당근마켓 팀을 지원하며 성장을 함께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용현 당근마켓 공동대표는 “로컬 비즈니스는 해외 시장에서도 고도 성장중인 분야로 동네라는 키워드에 집중한 당근마켓 철학과 서비스 모델이 글로벌 자본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만큼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계를 짓지 않는 사업 확장성을 바탕으로 더 큰 가치를 실현해 나가며 로컬 슈퍼앱으로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