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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에어태그 "안드로이드 폰으로 찾을 수 있어"

삼성페이를 이용하는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라면 에어태그 읽을 수 있다

아이폰으로 쉽고 빠르게 찾아낼 수 있는 에어태그, 안드로이드 폰으로도 소유주 정보 파악이 가능하다. (사진=미국 씨넷)

(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애플이 새로운 블루투스 추적기인 에어태그를 출시하면 이보다 일찍 시장에 나온 타일(Tile)의 점유율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나의 찾기(Find My)’와 연동하는 에어태그는 29달러로 지금 미국 현지에서 예약 판매 중이며 30일(미국 시간)부터는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나의 찾기’는 블루투스 무선 기술을 활용하여 근방에서 분실한 기기를 감지하고 위치정보를 소유자에게 보고할 수 있도록 하는 크라우드 소싱 네트워크이다. 안드로이드폰에서도 이것이 가능할까? 

애플의 폐쇄적인 운영 탓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나 타일 같은 추적기와는 전혀 상호 작용할 수 없을 거라 예상하지만 에어태그 ‘분실모드(Lost mode)’가 활성화 되어 있는 한, 안드로이폰 사용자도 해당 분실품의 소유주를 찾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즉, 안드로이드 폰 사용자가 습득한 다른이의 열쇠나 배낭에서 삐 소리가 나는 에어태그를 발견한다면 그것을 소유주에게 돌려주는데 일조할 수 있다는 뜻이다. 

각 에어태그 위치정보는 임의의 블루투스 식별자를 사용하여 주위에 있는 다른 애플 사용자와 익명으로 통신하는 방법으로 알 수 있다. 이 일련의 과정들은 관련자들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이루어진다. 

애플이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Play Store)에서 ‘나의 찾기’앱을 출시하지 않는 한 안드로이드폰에서는 이 같은 작업을 수행 할 수 없다. 그렇다면 안드로이드폰 사용자가 분실된 에어태그를 발견할 시 어떻게 해야 할까? 

이미 스마트폰으로 삼성페이와 같은 무접촉 결제를 사용하고 있다면 이는 근거리무선통신(이하NFC)을 지원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 NFC를 지원하는 폰이라면 에어태그를 스캔하는 것이 가능하다. 모든 에어태그에는 NFC칩이 내장되어 있고 이 칩은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이 모두 인식할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안드로이드 폰에 NFC칩이 장착되어 있다면 에어태그에 전화기의 뒷면을 가까이 대보자. 

화면에 웹 링크가 포함된 알림이 뜨거나 태그에 대한 정보가 담긴 페이지로 연결 될 것이다. 에어태그가 분실모드로 활성화만 되어 있다면 실제 소유자에게 연락하여 물건을 돌려받는 방법에 대한 지침을 볼 수 있는 것이다. 꽤나 간단하다.

애플은 에어태그가 미행장치로 전락하는 일을 막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는데 사람이나 반려동물이 아닌 물건에만 사용하기를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에어태그를 부착할 수 있는 디자인의 강아지 목걸이 등, 관련 제품들이 발 빠르게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자신의 소유주와 멀어졌다는 것을 감지하는 에어태그는 오랜 시간이 지나면 신호음이 울리기 시작한다. 지금은 에어태그에서 삐 소리가 나기까지 3일이 걸리도록 디자인 되었지만 에어태그 출시 후 사용자들의 피드백에 따라 애플은 그 알람 시간을 조정할 계획이다. 

한편, 습득한 에어태그가 분실모드로 설정 되어 있지 않는 경우에는 더이상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미미하다. 에어태그를 비활성화하기 위해서 그저 배터리를 분리 시키는 일 뿐이다. 

현재 애플 에어태그는 온라인 주문이 가능하며 배송은 미국에서 30일(현지 시간)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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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기자owl@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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