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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내년 가상현실(VR) 헤드셋 나온다

증강현실 체험 가능한 콘택트렌즈 나오나

(사진=Connie Guglielmo/미국 씨넷)

(씨넷코리아=김나래 기자) 애플이 오랫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 밍치궈는 7일 일요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게 보낸 노트에서 애플이 내년 혼합현실(Mixed Reality, MR) 헤드셋 출시로 가상현실 시장에 문을 두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애플의 증강현실 제품 출시 로드맵은 3단계를 거칠 것이다. 2022년 경 헬멧형, 2025년 안경형, 2030~2040년 무렵 콘택트렌즈형 등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헬멧형 제품은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경험을 함께 제공하고, 이후 나오는 안경과 콘택트렌즈 제품은 증강현실 어플리케이션에 더욱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잠재적으로 아이폰 못지않게 중요한 기술이라며 증강현실의 큰 미래를 준비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애플은 2019년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리얼리티 컴포저(Reality Composer)’라고 불리는 증강현실 제작 툴킷을 포함한 많은 증강현실 제품을 소개했다. 

밍치궈는 "현재 프로토타입 단계인 헤드셋은 무게가 2~300g 정도 나가지만 애플이 중대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1~200g 정도로 줄일 수 있다"며 "미국에서 약 1천달러에 헤드셋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전 소문을 반영하듯 또한  헤드셋이 소니의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와 여러 광학 모듈을 이용해 "기존 가상현실 제품보다 훨씬 개선된 몰입감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썼다. 

애플이 2025년 안에 증강현실 안경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아직 시제품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면서도 “광학적으로 ‘씨스루’ 가능한 증강현실 체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애플이 “보이지 않는 컴퓨팅”에 초점을 맞춰 2030년경 증강현실 기능을 갖춘 콘택트렌즈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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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래 기자natalie@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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