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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코로나 백신 접종에 4천억달러 쓴다

지금까지의 노력은 "실패"

연설을 위해 마스크를 벗는 조 바이든 (사진=Jim Watson/AFP via Getty Images)

(씨넷코리아=김나래 기자) 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 당선자가 목요일(현지 시간) 현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배포하는 노력에 대해 비난하고 미국내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의회에 4천억달러를 요청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바이든 당선자는 목요일 연설에서 취임 후 100일 내 1억 대의 백신 주사를 투여하겠다는 목표를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지금까지의 미국내 백신 개발은 암울한 실패”였다고 지적했다. 이번 예산은 백신 공급을 늘리고, 백신 센터를 더 많이 세우고, 더 많은 의료진을 동원해 예방주사를 신속히 투여하는데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예방접종 자금은 미국인 대부분을 위해 지급되는 1,400달러 수표와 일시적 실업 급여 증가, 퇴거 혹은 압류의 유예 등을 포함하는 1조9천억달러 규모의 ‘미국식 구조 계획(American Rescue Plan)’의 일부다. 

“이 계획은 우리가 국가로서 실행한 것 중 가장 어려운 노력일 것”이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받게 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작년말까지 2천만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려 했던 당초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주정부는 몇 달간 코로나19 팬데믹과 싸우기 위해 필요한 대규모 백신 프로그램을 실시하기엔 자금이 부족하다고 경고했다. 지난 달에는 코로나19 백신 배포 및 트래킹에 87억달러를 승인했고, 각 주와 지역에 따라 45달러를 책정했다. 

그러나 당분간 대부분 의료종사자들인 매우 특정한 그룹에 속한 사람들만이 코로나19 백신을 투여받을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화요일(현지시간)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용량을 즉시 방출할 것이라고 밝히고 각 주에 즉시 모든 65세 이상 미국 노인들에게 백신 접종을 시작하기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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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래 기자natalie@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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