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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새해, 사지 않아도 될 6가지 제품들

"전형적인 신년 구매를 줄이면 선택의 피로에서 벗어나 돈을 절약할 수 있다"

(사진=게티 이미지)

(씨넷코리아=김나래 기자) 2021년 새해가 밝았다. 더 건강해지려는 새해 결심은 마치 우리가 휴일을 앞두고 충분히 장을 봐놓지 않은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해 이것저것 물건을 사게 된다. 다이어트 식단, 비타민이나 보충제, 피트니스 기구, 운동복 등 올해 ‘새로 바뀐 나’의 몸에 맞을 만한 것이라면 어떤 종류든 가리지 않고 돈을 쓴다. 

그러다 2월, 3월이 되면 많은 사람들은 앉아서 이미 포기한 목표에나 걸맞는 의류, 기구, 전자기기 등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한다. 올해엔 건강해지기 위해 필요하지 않은 것들은 과감하게 포기하고 돈을 아끼자. 

■ 값비싼 건강보충제

(사진=gettyimages)

보충제는 당신이 운동하지 않는 한 절대 운동하지 않는다. 지방 연소제, 근육강화제를 비롯한 건강 증진 보조제는 결코 성공으로 이르는 지름길이 아니다. 여러분의 지갑을 비우는 지름길이다. 운동을 시작할 계획이라면 알약과 가루에 수십만원을 쏟아 부을 필요가 없다. 그보다 해야할 것은 진짜 음식(과일, 채소, 통곡물,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을 골라 활동 수준을 지탱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먹는 것이다. 

만약 보충제를 산다면 유단백이나 크레아틴 모노하이드레이트 보충제같은 이점이 검증된 것을 사라. 또한 개인 맞춤 비타민패키지가 좋을 수도 있지만 사실 확실히 개인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영양소 결핍을 확인하는 혈액 검사를 받는 것이다. 

■ 첨단 운동 장비

비싸고 스마트한 운동기구는 필요하지 않다. 이런 기기들이 확실히 멋있고 훌륭한 트레이너들이 하는 모습을 보면 효과적인 운동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이런 종류의 신형 장비를 살 여유가 있고 목표를 달성하는데 꼭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사도 된다. 그러나 지나치게 많은 비용을 감수해서는 안 된다. 값비싼 첨단 운동기기를 이용할 수 없어서 원하는 건강 상태에 다다를 수 없다는 생각은 틀렸다. 

스스로의 몸을 이용해 집안 바닥에서 똑같이 아주 좋은 운동을 할 수 있다. 목표에 따라 매일 산책하거나, 정해진 루틴을 달리거나, 집에서 요가나 필라테스를 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가정용 체육기구를 꼭 원한다면 케틀벨, 덤벨, 저항 밴드를 사거나 혹은 일상 가정용품을 이용해도 효과적이다. 

■ 헬스장

작년 1월 헬스장 회원권을 등록하고 몇 주 동안 다니다가 그만둔 사람이 있다면 손들어보라. 남은 기간 동안도 헬스장 시설은 좋다고 위안한 적이 있는가? 올해는 그 돈을 모아서 집에서 운동해보자. 좋은 운동 어플리케이션과 하루 약 30분의 시간이 있다면 안락한 거실에서 운동할 수 있다. 육아에 바쁜 부모에게도 좋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안전하고 싶은 사람, 혹은 단순히 다른 사람들과 함께 운동하는 것을 꺼리는 사람에게도 좋다. ‘홈짐’을 자주 청소하는 것을 잊지 말자. 느긋한 산책을 나가보자. 기지개를 켜자. 요가를 슬쩍 하거나 폼롤러 위에서 이리저리 굴러보자. 아픈 근육을 달래고 싶더라도 월세 가격 수준의 재활기구는 사지 말자. 마사지건, 공기압 부츠, 진동 폼 롤러, 적외선 침대 시트 같은 첨단장비들이 흥미롭고 물론 장점도 있지만 이런 종류의 장치에 대한 과학은 제한적이다. 

■ 근사한 재활기구

(사진=NormaTec)

일반적인 건강 상태라면 매뉴얼 재활 운동 정도로도 충분하다. 이동성 향상 운동은 허벅지 근육을 어떤 것보다도 개선할 것이다. 걸어라. 젖산을 씻어내고 압박성 치료보다도 더 많은 양의 혈류를 촉진시킨다. 근육 회복을 위해서는 좋은 수면과 좋은 영양의 힘을 과소평가하지 말자. 원적외선 잠옷을 입어도 하루 5시간 밖에 자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아무 도움이 안 된다. 기초를 제대로 하자. 기술이 대체할 수 없다. 

■ ‘신상’ 운동복

예쁜 운동복이 확실히 동기부여에 도움이 될 수는 있다. 상하의 세트로 입으면 신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의 몸은 새로 산 탱크탑을 입을 때나 오래된 티셔츠를 입을 때나 똑같이 작동한다. 

어떤 옷감이 운동 중 땀을 흡수하기는 하지만 약간의 땀을 개의치 않는다면 면 티셔츠도 괜찮다. 단순한 옷이 건강과 체력이라는 중요한 목표의 장벽이 되지 않도록 하자. 우리의 심장, 폐, 뇌, 근육, 관절은 무엇을 입고 있는지 신경쓰지 않는다. 단순히 우리가 움직이는 것을 기뻐할 뿐이다. 

■ 새 텀블러

(사진=Sarah Mitroff/ 미국 씨넷)

건강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다면 어떤 종류의 물병이라도 필요하긴 하다. 수분 공급은 의심의 여지 없이 건강과 체력의 핵심요소다. 얼마나 마셨는지, 얼마나 마셔야 하는지 알려주는 스마트 물병이 필요한가? 그렇지 않다. 아무도 누가 얼마나 많은 양의 물을 마셔야 하는지 정확히 모른다. 소변을 알맞게 자주 볼 만큼 물을 많이 마시고 탈수 증세가 없다면, 잘 지내는 것이다. 또한 사는 지역의 수질을 염려하거나 하지 않는 한 여과 물병이나 UV-C 자체 세척 물병 등이 필요하지도 않다. 그저 평범한 물병으로도 충분하다. 

■ 그렇다면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새해 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정말로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다. 여러분이 어떤 것을 가지고 있는가보다 어떤 것을 하는가가 더 중요하다. 

- 30분에서 60분, 일주일에 3~5회의 규칙적인 운동

- 매일 밤 7~9시간의 편안한 수면

- 풍부한 영양소와 단백질이 함유된 건강한 식사와 간식

- 충분한 물 섭취

이것이 전부다. 다른 모든 것은 부수적인 것이다. 물론 단순한 아령 한 쌍을 살 수는 있다. 다른 아이템보다는 훨씬 낫다. 어쨌든 확고한 계획과 실천이 그 어떤 소비보다도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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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래 기자natalie@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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