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김태훈 기자)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은 2020 데이터 진흥주간을 맞아 2020 데이터산업 성과보고회를 온라인 생중계로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관하였으며, 2020년 한 해동안 데이터산업진흥원이 추진한 데이터 지원 사업들의 주요 성과 발표와 우수 사례 소개, 그리고 국내 다양한 기업의 데이터 활용 사례 발표로 이뤄졌다.
■ 데이터를 잘 수집하고 가공, 활용하는 것이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
개회사를 진행한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민기영 원장은 “2020년은 전 국민이 디지털 전환과 데이터 산업의 생태계 지각 변동을 체감하는 한 해였다. 그리고 코로나19는 이러한 산업 간의 융합과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데이터를 잘 수집하고 가공, 활용하는 것이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된 상황에 맞게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역시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과 마이데이터 사업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기조 연설을 진행한 성신여자대학교 이향은 교수는 ‘Data-driven Loyalty’에 대해 소개하며 “기업은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 경험 데이터를 수집, 고객 충성도를 확보해야 함”을 강조하였다.
■ 2020 DATA-Stars 최우수상 빅인사이트, 이커머스 데이터로 마케터의 업무 환경과 고객 경험 개선
이어진 오후 세션에서는 2020 DATA-Stars로 선정된 기업들이 “DATA 활용을 통해 만들어가는 다양한 가치"에 대해 발표하였다.
발표를 진행한 ▲빅인사이트 ▲모비두 ▲탱커펀드는 2020 DATA-Stars 선정 기업들 중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하여, 높은 경쟁력을 뚫고 데이터 산업의 유니콘 유망주로 각광받은 바 있다.
특히 이커머스 고객 관계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 ‘빅인(bigin)’을 공급하는 (주)빅인사이트의 홍승표 대표는 이커머스의 데이터 활용 사례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였다.
홍 대표는 이커머스 시장의 문제점으로 ‘이커머스 마케터가 봐야 하는 데이터가 너무 많다는 점’과 ‘사이트 내의 사용자 행동을 모르기 때문에 잘못된 데이터 해석의 오류가 발생한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어서 “빅인 서비스는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개발되었으며, 실시간 데이터 처리에 대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이커머스 내 실시간 데이터 마케팅과 단계 별 구매 전환율 개선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또한 “빅인으로 데이터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는 곳은 삼성물산, 커버낫, LG생활건강 등 다양한 산업의 리딩 기업들이 있으며, 올해 월평균 MRR(월간 반복 매출) 상승률 22%를 기록하는 등 업계에서의 입지를 다지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데이터 시스템 구축과 활용에 힘쓰는 국내 다수 대기업의 데이터 우수프로젝트 발표
이 밖에도 NH농협은행 류창보 팀장, 두산중공업 박지영 과장, 농심데이터시스템 박정윤 과장, CJ올리브네트웍스 이종수 팀장 등 국내 대형 기업 담당자들의 데이터 활용 사례와 우수프로젝트 발표가 진행되었다.
특히 산업계 우수프로젝트 세션의 발표를 맡은 농심데이터시스템 정보전략팀 박정윤 과장은 농심 신라면의 시장경쟁력 혁신을 위한 빅데이터 활용 방안에 대해 발표하였다. 박 과장은 SNS 크롤링 작업으로 특정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의견을 추출하여 데이터화하고, 다양한 분석 기법을 통해 신제품 개발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등 데이터를 실제 현업에 활용하는 프로세스에 대해 설명하였다.
박 과장은 또한 “빅데이터를 통해 고객의 요구 사항을 빠르게 인지하고 분석하여 시장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데이터 진흥주간은 매년 3000명 이상의 참관객과 100여 개에 이르는 데이터 관련 기업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행사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현장행사를 최소화하고 온라인 전시관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되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데이터와 인공지능 경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데이터댐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특히 투자 여력이 부족해 디지털 대전환이 어려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등이 데이터, 인공지능과 클라우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2025년까지 2만2000개 이상의 기업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