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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홍종화 KKDay 사업개발매니저가 바라보는 블록체인, 그리고 이드콘

블록체인 업계 잠시 떠나 여행업에 근무하면서, 생긴 '새로운 관점'

홍종화 KKDay 사업개발매니저 (사진=씨넷코리아)

(씨넷코리아=김태훈 기자) '이드콘 한국 2020' 기간 만난 홍종화 KKDay 사업개발매니저의 이력은 약간 특이하다. 블록체인 업계를 떠나, 지금은 다른 업종에 근무하는 중이기 때문이다.    

지금으로부터 3년 전인 2017년 블록체인에 입문했다고 말하는 홍종화 매니저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시작으로 암호화폐 백서들을 모두 섭렵했다고 한다.    

홍 매니저는 블록체인을 이용해 어떤 서비스들이 만들어질까 기대하며 2018년 3월부터 이더리움 연구회 개발자 커뮤니티에 참여하게 된다.    

블록체인 개발자 커뮤니티 안에서, 합의알고리즘과 영지식 등의 기술 관련 공부를 병행하며, 지난해 이드콘 대회를 코엑스에서 했을 때 현장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왔다고 회상한다.    

하지만 올해에 참가하는 마음가짐은 사뭇 다르다. 지난해에는 블록체인계에 몸담고 있었다면 올해는 그렇지 않았던 상태였던 것.    

"여행업은 굉장히 오래된 산업이라 보수적이고 자동화가 잘 안 돼있어요. 변화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시스템보다 운영과 관리에 대한 고민이 많은 편이죠."    

처음에 입사했을 때는 여행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시킬 수 있을까 싶었는데, 막상 허들이 있다는게 아쉬웠다는 그는 온라인으로 열리는 올해 이드콘을 통해 국내 블록체인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까 싶어 참여했다고 한다.    

콘퍼런스 발표자들의 강의 수준이 높은데다, 스튜디오 운영 등까지 고려해야 해서 쉽지는 않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상당히 수준 높은 기술자들이 주가 되는 이드콘 및 블록체인 커뮤니티의 특성상, '보이지 않는 장벽'이 생길 것을 그는 염려한다.    

블록체인에 흥미를 느껴 입문했지만, 수많은 전문 기술과 용어들이 등장하는 고급 과정까지 가는 프로세스가 아직까지 약한 점이 해결돼야 한다고 그는 강조한다.    

하지만 홍종화 매니저는 해커톤의 경우 신청자들이 예상 못한 유형(중학생, 대학생 등)의 입문하는 참가자들이 많았다며, 이것이 앞으로 계속 진행될 이드콘과 국내 블록체인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 기대한다.    

1년 반 정도 블록체인 업계를 떠나있으면서 상대적으로 관심은 떨어질 수밖에 없었지만 , 지속적으로 업계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며 다시금 눈길이 가게 된다는 홍종화 매니저의 시선이 유달리도 달아 오른다.

김태훈 기자ifreeth@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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