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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V10 엔진·640마력 '우라칸 STO' 국내 첫 공개

공식 판매 가격 4억3천500만원, 3분기 고객 인도 예정

‘우라칸 STO’가 삼성동 전시장에서 국내 최초 공개됐다. (사진=람보르기니코리아)

(씨넷코리아=황진영 기자) 람보르기니가 11일 V10 슈퍼 스포츠카 ‘우라칸 STO’를 지난 11월 전 세계 최초 공개 이후 한 달 만에 서울 삼성동 전시장에서 국내 최초 공개했다.     

먼저 우라칸 STO의 자연흡기 V10 엔진은 최고 출력 640마력, 최대 토크 57.7kg‧m을 발휘한다. 람보르기니 고유의 경량화 기술에 힘입어 공차중량이 1천339kg에 불과해 출력 대 중량비가 2.09kg/hp 에 이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초, 그리고 시속 200km까지 9초만에 주파한다. 시속 100km에서 정지상태까지 제동거리는 30m밖에 되지 않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310km를 넘는다.     

‘우라칸 STO’가 삼성동 전시장에서 국내 최초 공개됐다. (사진=람보르기니코리아)

실내는 람보르기니 카본 스킨과 조화를 이룬 알칸타라 소재, 카펫을 대체한 탄소 섬유 바닥 매트, 스포츠 시트 전체를 비롯해 실내 전반에 탄소 섬유를 폭넓게 사용함으로써 외부의 경량 특성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우라칸의 터치스크린에 구현된 새로운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 그래픽은 주행 모드 표시 기능, LDVI 시스템, 타이어 압력 및 브레이크 온도 등 차의 주요 기능을 관리하는 데 쓰인다.      

뒤 보닛 설계는 개선되어, 보닛 아래 부분의 냉각 성능이 높아지도록 일체형 공기 배출구를 추가했다. 뒤 보닛 일체형 '샤크 핀'은 특히 코너링 상황에서 STO의 주행 특성을 개선한다.      

수동으로 쉽게 조절할 수 있는 신형 뒤 스포일러는 트랙 특성에 알맞게 공기역학적 균형과 공기저항을 최적화한다. 이중 스포일러 사이에 가는 틈새가 있는 형태 덕분에 앞에 있는 스포일러를 세 위치 중 하나로 회전시켜 차체 뒤쪽 다운포스를 높일 수 있다.   

우라칸 STO의 모터스포츠 DNA는 제동 시스템에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탁월한 내구성을 위해 F1에 적용한 전문적 소재 기술을 CCMR 브레이크에 반영해, CCMR 브레이크 디스크는 열전도율이 4배 높다. 외부 환경에 대한 저향력은 일반적인 CCB 대비 60% 더 높고, 최대 제동력은 25%, 주행 방향 감속률은 7% 높아졌다.      

새로운 앞 브레이크 냉각 통로는 앞 휠 하우스에서 열기를 배출하는 코팡고 에어 루버와 어우러져, 신형 CCMR 브레이크의 디스크와 캘리퍼를 냉각하는 데 쓰인다. 뒤 브레이크는 차체 하부에 추가된 공기 흡입구와 최적화된 공기 통로를 설치했다.     

특히,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성능 주행 환경에 초점을 맞춘 세 가지 새로운 주행 모드 STO, 트로페오, 피오자를 탑재했다.     

우라칸 STO의 공식 판매 가격은 4억3천500만원 에서부터 시작하며, 고객 인도는 내년 3분기에 개시 예정이다.     

프랭크 슈타인라이트너 람보르기니 서울 대표는 “우라칸 STO는 탁월한 공기 역학 특성과 광범위한 경량화 기술 사용이 더해져 운전자가 느낄 수 있는 최대치의 흥분과 감동을 공도에서 경험할 수 있는 차"라며 "레이스의 감동을 공도에서 느낄 수 있는 모델인 만큼, 한국 슈퍼 스포츠카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hjy@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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