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김나래 기자) 대만 전자 제조업체 폭스콘(Foxconn)이 애플 요청을 받아들여 아이패드(iPad)와 맥북(MacBook) 조립 공장 일부를 중국에서 철수하고 베트남으로 옮겨갈 예정이라고 로이터(Reuters)가 보도했다. 애플이 미중 무역 긴장이 공급망에 끼치는 영향을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힘입어 새로운 생산 라인은 내년 상반기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에서 아이패드와 맥북 중 어느 모델이 생산될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일본 니케이신문은 25일 폭스콘이 생산 라인의 30% 이상을 중국 밖으로 이전할 계획으로 베트남에 약 2천982억6천만원(2억7천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퇴임을 앞둔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등의 국가가 미국과의 협정을 자국에 유리하게 바꾸기 위해 관세와 같은 국제 무역도구를 사용해왔다. 지난 8월 폭스콘 회장은 투자자들에게 중국의 “세계의 공장으로서의 나날은 지나갔다(days as the world’s factory are done)”고 선언했다.
이와 관련, 애플과 폭스콘은 논평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