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평창국제평화영화제가 오는 17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김유정문학촌과 함께 작은 힐링의 시간 '씨네톡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씨네톡서트'에는 안재훈 감독의 작품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상영과 토크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메밀꽃, 운수좋은날, 그리고 봄봄'은 문학의 향기를 아름다운 손 그림으로 옮긴 안재훈 감독의 한국단편문학 애니메이션이다. 슬퍼도 웃어야 했고 고달파도 살아가야 했던 소설 속 세 인물의 삶을 감각적이고 아름답게 담아냈다.
안재훈 감독은 한국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1998년 프로덕션 '연필로 명상하기'를 설립해 다양한 작품들을 관객에게 선보이고 있다.
'치유의 힘이 있는 그림, 감동이 있는 빛깔'이라는 슬로건처럼 잔잔하면서도 사유하게 만드는 작품 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안 감독은 2011년 첫 장편 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을 내놓았다. 이후 2014년 걸작 단편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을 내놓으며 평단과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20년 김동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장편 애니메이션 '무녀도'로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영화 상영 이후에는 소설가이자 김유정문학촌을 이끄는 이순원 촌장과 평창국제평화영화제 김형석 프로그래머가 만나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문학, 영화, 토크' 시간이 펼쳐진다.
'씨네톡콘서트'는 17일 오후 8시 10분부터 시작되며 평창국제평화영화제 공식 유튜브에서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