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김나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차세대 콘솔 게임기 엑스박스(Xbox) 출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를 기념해 미국 씨넷이 MS로부터 신형 엑스박스를 받아 빠르게 사용해봤다. 외관과 게임을 실행하는 기술 개선 부분 중심으로 리뷰했다. 사실 엑스박스 시리즈 X에서 ‘4K’ 게임을 플레이 해보니 그다지 큰 인상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신 기존에 출시됐던 게임을 호환모드에서 실행해보았더니 오히려 더 좋았다. 로딩시간이 훨씬 짧아졌고 새로운 기능인 ‘퀵 리줌(Quick Resume)’은 이제껏 우리가 게임기에서 봐온 성능 중 가장 인상깊다.
씨넷 제프와 게임스폿(GameSpot) 마이클 하이만은 엑스박스 시리즈 X 여러 신기능을 테스트해봤다. 마이클은 NVMe SSD의 향상된 로딩시간에 놀랐다.
그는 “엑스박스 시리즈 X는 게임용 PC를 따라잡을 정도로 개선됐다. 게임이 로드되길 기다리는 동안 시간을 때우러 트위터를 스크롤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라고 언급했다.
제프와 마이크가 언급한 시리즈X 주요 특장점은 다음과 같다.
-사실 이 예전 게임들이 하드웨어를 많이 잡아먹지 않아서일지 모르지만, 어쨌든 시리즈X 기기는 매우 조용히 돌아간다.
-로딩시간은 전작 고급형 엑스박스 원 X(Xbox One X)보다 훨씬 짧다.
-초기 부팅, 저장, 게임 간 전환이 모두 더 빠르다.
-‘레드 데드 리뎀션 2(Red Dead Redemption 2)’의 저장본을 로드하는데 엑스박스 원X에서는 약 2분, 시리즈X에서는 약 30초가 걸렸다.
-‘퀵 리줌’은 획기적이다. 약 10초만에 게임에서 다른 게임으로 점프할 수 있고, 우리가 해보니 4개의 다른 게임을 한 번에 실행할 수 있었다. 게임은 사용자가 하다가 일시정지한 상태에서 재개되며 다시 ‘저장 불러오기’나 ‘메뉴’ 등의 화면으로 돌아갈 필요가 없다.
-콘트롤러 뒤편의 그립 표면이 기존 기기보다 개선돼 더 잘 잡힌다. 8방향 ‘d’ 패드는 예전보다 또한 약간 작고 USB-C 포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