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김나래 기자) ‘베이비 요다(Baby Yoda)’는 여러모로 ‘만달로리안(The Mandalorian)’에게 행운의 부적인 듯하다.
올해 72회째를 맞는 에미상 사전행사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Creative Arts Emmy Awards)에서 디즈니 히트작 스타워즈 시리즈인 '만달로리안'이 HBO ‘왓치맨(Watchmen)’을 비롯한 다른 SF 드라마들과 함께 주요 부문을 휩쓸었다.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은 다양한 장르의 텔레비전 드라마, 주간 예능,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리얼리티쇼 등에서 뛰어난 작품을 선정해 수상하는 행사다. 코미디언이자 배우 니콜 바이어(Nicole Byer)가 진행을 맡은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으로 인해 현장 행사 없이 온라인 중계됐다.
이날 '만달로리안'은 ▲특수효과 ▲음향편집 ▲음향믹싱 ▲프로덕션 디자인 ▲작곡 ▲스턴트 코디네이션 ▲촬영 등 다수 부문에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왓치맨'은 최우수영화상과 함께 ▲최우수 캐스팅상 ▲판타지·공상과학 의상상 ▲작곡상 ▲음향믹싱상 ▲음향편집상 ▲싱글카메라 편집상 등을 수상했다. 왓치맨은 참고로 20일(현지 시간) 열린 에미상 본상 시상식에서도 수많은 상의 주인공이 됐다.
CBS ‘스타트렉 피카드(Star Trek: Pocard)’는 특수분장상, 한정시리즈상을 받았다.
어덜트 스윔(Adult Swim)의 ‘릭과 모티(Rick and Morty)’는 에니메이션상을 받았다. 이 외 넷플릭스의 ‘짐 헨슨의 다크 크리스탈: 저항의 시대(Jim Henson’s The Dark Crystal: Age of Resistance)’와 HBO ‘우리가 꿈이다: 오클랜드 MLK 축제의 아이들(The Kids of The Oakland MLK Oratorical Fest)’이 최우수 어린이프로그램상에 이름을 올렸다.
훌루(Hulu) ‘시녀이야기(The Handmaid’s Tale)’가 현대 네러티브프로그램 최우수프로덕션디자인 부문에서 수상했다. 넷플릭스 대표 오리지널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는 코메디, 드라마 부문 최우수음향편집상을 수상했다.
우주 관련 프로그램도 상을 휩쓸었다. HBO ‘아폴로(The Apollo)'는 최우수 다큐멘터리, 넌픽션 스페셜 부문의 수상자가 됐고 CNN ‘아폴로11(Apollo 11)’은 넌픽션부문 음향편집상과 화면편집상을 동시 수상했다.
이날 내셔널 지오그래픽도 많은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모스 만들기: 가능한 세계들(Creating Cosmos: Possible Worlds)’은 최우수 단편 넌픽션상을 받았다. ‘동굴(The Cave)’도 다큐멘터리 제작상과 넌픽션부문 최우수촬영상을, ‘라이프 빌로우 제로(Life Below Zero)’는 리얼리티 프로그램부문 최우수영화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