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김나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서피스 듀오는 평범한 ‘듀얼스크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라고만 하기에 아주 독특하고 실험적인 기기다. 미국 씨넷이 기기를 손에 넣은 기념으로 언박싱 해봤다.
서피스 듀오 정식 리뷰는 몇 주 후 나올테지만, 일단 상자를 열어보자. 얼마 전 서피스 듀오 본체를 분해해 회로를 살펴볼 기회는 있었지만 정식 판매품을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피스 듀오의 한국 출시 가격은 미정이나, 미국 가격택에는 1천399달러로 표기되어 있다.
서피스 듀오 박스에는 USB-C 충전기와 듀오 본체에 딱 달라붙는 특이한 고무 범퍼가 들어있다. MS는 고릴라 글래스로 마감된 듀오의 화면이 튼튼하다고 주장하지만, 추락에 얼마나 강할지 모르겠다. 범퍼를 끼워주는 것은 조심해서 다뤄야 할지도 모른다는 말일 수도 있다.
듀오에 없는 것 하나는 스타일러스 펜이다. ‘마이크로소프트 펜’과 호환되는데 이 펜이 들어있지 않다. USB-C 충전기를 빼고 마이크로소프트 펜을 넣어줬더라면 선호도가 올라갔을 것이다.
몇 주 전 받은 ‘시스루’ 특수 모델과 이번 정식 발매품을 비교해보면, 똑같이 느껴진다. 경첩은 어느 각도에서나 아주 매끄럽고 안정감있다. 마치 책과 같이 부드럽게 펼쳐지는 디자인은 직접 보고, 만져보면 매우 훌륭하다.
듀오가 생산성을 높여줄 듀얼스크린 안드로이드폰으로 자리잡을까? 아직은 대답하기 이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