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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국제 사진 공모전서 한국인 최초 ‘성남훈 작가’ 최종 후보 선정

라이카 오스카 바르낙 어워드 2020 사진상 최종 후보 영예…10월 최종 수상자 발표

라이카 오스카 바르낙 어워드 2020 사진상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성남훈 작가' 작품. (사진= 라이카 카메라 코리아)

(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라이카(Leica) 카메라가 국제 사진 공모전 ‘제40회 라이카 오스카 바르낙 어워드 2020(Leica Oskar Barnack Award 2020)’ 사진상의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이 사진상은 라이카의 35mm 소형카메라 발명으로 시각문화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기계광학자 오스카 바르낙을 기리기 위해 제정되었다. 

발표된 라이카 오스카 바르낙 어워드 2020의 최종 후보에는 한국인 최초로 사진작가 성남훈이 진출했다. 성남훈 작가의 ‘붉은 섬(Red Island)’은 제주도의 아픈 과거를 대형 폴라로이드 필름을 활용해 독특한 형식으로 담아냈다. 

프랑스 역사적인 사진 에이전시 라포(Rapho) 소속 사진가로도 활동했던 성남훈은 두 차례의 세계보도사진상을 수상한 바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다.

라이카 카메라는 올해 40주년을 맞은 국제 사진상 ‘라이카 오스카 바르낙 어워드’가 기존 공모전에서 추천제 형식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추천자는 전 세계 30개 이상의 국가에서 70명의 세계적인 사진 전문가들로 구성됐고, 한국에서는 송수정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관이 지명되었다. 심사위원으로는 컬러사진의 개척자로 꼽히는 사진계의 거장 조엘 메이어로위츠(Joel Meyerowitz) 등 총 5명이 참가했다.

한편, 시상식은 기존 독일 베를린 지역이 아닌 라이카의 고향인 베츨라에서 진행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40년 역사상 처음으로 4만 유로 상금과 1만 유로 상당 라이카 카메라가 수여되며, 신인상 수상자에게는 라이카 카메라 AG 본사에 진행되는 2주간의 워크샵과 5천 유로 상당 라이카 Q 카메라가 수여된다. 

오는 10월에는 최종 수상자 발표와 동시에 라이카 카메라 본사의 갤러리와 어니스트 라이츠 뮤지엄(Ernst Leitz Museum)에서 수상자의 전시와 LOBA 40주년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윤현종 기자mandu@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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