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김나래 기자) 2020년 에미상(Emmy Awards) 후보 주요 작품으로 ‘왓치맨(Watchmen)’, ‘마블러스 미세스 메이즐(The Marvelous Mrs. Maisel)’, ‘오자크(Ozark)’가 올랐다. 넷플릭스는 HBO를 제치고 가장 많은 후보를 내게 됐다.
9월 20일(현지 시각) 로스엔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ABC 방송사가 생중계하는 시상식에 2020년 에미상 수상자가 밝혀진다. 오스카상이나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행사를 연기한 바 있으나 에미상은 열리게 됐다.
HBO의 ‘왓치맨’은 26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에미상 최다 부문 후보가 됐다. 이어 아마존 ‘마블러스 미세스 메이즐’이 20개, 넷플릭스 ‘오자크’가 18개 부문 후보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여우주연상 후보로는 ▲제니퍼 애니스톤(Jennifer Aniston) ▲올리비아 콜먼(Olivia Colman) ▲조디 코머(Jodie Comer) ▲로라 리니(Laura Linney) ▲산드라 오(Sandra Oh) ▲젠다야(Zendaya)가 올랐다.
남우주연상 후보는 ▲제이슨 베이트먼(James Bateman) ▲스털링 케이 브라운(Sterling K. Brown) ▲스티브 캐럴(Steve Carell) ▲브라이언 콕스(Brian Cox) ▲빌리 포터(Billy Porter) ▲제레미 스트롱(Jeremy Strong)이다.
한편, 최고의 드라마 카테고리에서도 스트리밍 서비스의 기세는 대단하다. 후보 절반 이상이 스트리밍 방송사 작품이다.
이번 에미상 작품 후보에는 넷플릭스의 ‘크라운(The Crown)’, ‘오자크’,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 훌루(Hulu)의 ‘시녀이야기(The Handmaid’s Tale)’, 디즈니플러스의 ‘만달로리안(The Mandalorian)’이 이름을 올려 스트리밍 방송사 대세를 입증했다.
이들은 일반 네트워크 방송사인 BBC의 ‘킬링 이브(Killing Eve)’, HBO의 ‘석세션(Succession)’, AMC의 ‘베터콜사울(Better Call Saul)’과 맞붙을 예정이다. 넷플릭스에선 160개, HBO에서 107개의 후보가 지명돼 숫자로만 보면 넷플릭스가 우위다.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 TV 플러스나 퀴비(Quibi)도 이번에 후보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