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빈 기자) 올 하반기에 출시될 차세대 갤럭시폴드 제품이 방수·방진 기능을 갖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작인 갤럭시폴드와 갤럭시Z플립에는 방수·방진 기능이 없었던 만큼, 실제 해당 기능이 차세대 폴더블폰에 적용된다면 이는 방수·방진 기능이 적용된 첫 삼성 폴더블폰이다.
네덜란드 IT전문 매체 레츠고디지털은 25일(현지시간) 차세대 갤럭시폴드에 방수·방진 기능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에 '방수 구조를 포함한 전자 장치'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해당 특허는 지난 22일 공개됐으며, 삼성이 폴더블폰에 방수를 어떻게 처리하는지에 대한 방법이 나와있다.
폴더블폰은 힌지 주변으로 액체나 먼지가 들어가기 쉽다. 특허에 따르면 삼성은 특정위치에 배치된 방수 요소를 사용해 액체가 하우징에 유입되는 것을 방지한다.
레츠고디지털은 삼성이 폴더블폰에 방수 처리를 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지만, 방수·방진등급인 'IP등급'이 판매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허에 포함된 이미지에 따르면 차세대 갤럭시폴드는 기존 갤럭시폴드와 덮개 디스플레이 디자인 부분에서 차이가 났다.
기존엔 덮는 부분의 디스플레이에 큰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면, 차세대 갤럭시폴드에는 디스플레이가 대폭 줄어들었으며, 좁고 길쭉한 '바(Bar)' 모양의 디스플레이로 바뀌었다. 디스플레이 크기가 줄어든 만큼 차세대 갤럭시폴드는 전작보다 가격이 더 저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해당 디스플레이를 통해서는 시간과 배터리, 와이파이 연결, 날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내부 화면에는 듀얼 카메라가 적용됐으며, 노치 디자인이 적용됐다. 후면에는 초광각, 광각, 망원으로 구성된 트리플 카메라가 장착됐다. 후면 카메라 3개 중 맨 아래에 있는 카메라는 원형이 아닌 사각형 모양으로 표시돼 있는데 이는 1천200만 화소 줌 카메라일 것으로 예상되며 2배 광학 줌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갤럭시폴드는 오는 8월 갤럭시노트20 시리즈와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차세대 갤럭시폴드는 갤럭시폴드보다 외부 화면이 더 커진 '갤럭시폴드2'와 외부 화면이 더 작아진 '갤럭시폴드 라이트' 두 가지로 나올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S펜을 장착한 '갤럭시노트 폴드'도 나올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