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빈 기자) 애플이 올 하반기 출시할 아이폰12 프로에 120Hz 주사율의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IT개발자 전문매체 XDA디벨로퍼의 필진 맥스 웨인바흐는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에브리씽애플프로에서 아이폰12 프로와 아이폰12프로 맥스에 120Hz 주사율의 디스플레이가 장착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반기에 나올 아이폰12 시리즈는 ▲5.4인치 아이폰12 ▲6.1인치 아이폰12 플러스 ▲6.1인치의 아이폰12 프로 ▲6.7인치 아이폰12 프로 맥스 등 4개의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120Hz 주사율은 1초에 120개의 장면을 보여주는 것을 말한다. 흔히 많이 쓰이는 디스플레이 주사율인 60Hz보다 두 배 더 많은 장면을 보여주기 때문에 화면을 끊김 없이 더욱 매끄럽고 부드럽게 보여줄 수 있다. 고사양의 게임을 즐길 때 특히 유용하다.
맥스 웨인바흐에 따르면 아이폰12 프로 모델은 60Hz와 120Hz를 지원하며, 90Hz 주사율은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배터리를 절약하기 위해 120Hz 주사율에서 60Hz 주사율로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120Hz 고주사율 디스플레이는 최근 나오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 점점 장착하고 있는 주요 기능 중 하나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20에 120Hz 주사율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바 있다. 이외에도 샤프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쿠오스 R3'와 중국 오포의 '파인드X2'도 120Hz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한편, 외신에 따르면 아이폰12시리즈의 4개 모델 모두 A14 바이오닉 칩셋이 장착되며, 5G네트워크는 밀리미터파(mmWave)와 6GHz 이하(Sub-6GHz) 대역을 모두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12 프로 맥스는 4천400mAh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하며, 센서 시프트 이미지 안정화 기술을 추가해 촬영 시 흔들림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플러스에는 광각 카메라와 초광각 카메라가 탑재되며, 아이폰12 프로는 3배 광학 줌을 제공하는 망원 렌즈와 라이다(LiDAR) 깊이 센서가 탑재될 전망이다.
IT매체 폰아레나는 아이폰12 프로 시리즈에는 네이비 블루 색상이 추가되며, 이는 아이폰11 프로 구매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미드나잇 그린 색상을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