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조재환 기자) 한국GM이 내년 상반기내로 출시 예정인 소형 SUV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에 1.35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현재 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인증 시스템 현황을 살펴보면,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 26일 1.35 터보 전륜구동(FWD) 모델로 인증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허용기준 표기란에는 ‘2019년 3종 저공해 기준’이라고 적혀있다. 해당 차량이 출시되면 저공해차 3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국내 출시된 내연기관 SUV 중 저공해차 3종 혜택을 받은 차량은 지난 8월 13일 출시된 쌍용차 코란도 가솔린이다. 저공해차 3종 혜택을 받은 차량은 혼잡통행료와 공영주차장, 공항주차장 이용료 50~60% 감면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도 이같은 혜택을 받고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1.35 터보 엔진은 이미 쉐보레 말리부에 적용돼 국내 소비자들에게 익숙하다.
말리부에 탑재된 1.35 터보 엔진의 최대출력은 156마력(5600RPM), 최대토크는 24.1kg.m(1500~4000RPM)이다. 시속 90km/h 내외로 정속주행 시 정숙성이 기대 이상으로 훌륭하다는 평가다. 트레일블레이저에 적용되는 1.35 터보 엔진의 최대출력과 최대토크는 말리부와 같거나 달라질 수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아직 해당 결과가 양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지 두고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테스트 차량이 국내에 주행중에 있기 때문에, 테스트 차량 기준으로 환경부 시스템에 변경인증 받았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트레일블레이저 북미사양 모델은 지난 20일 미국 LA오토쇼에서 공개됐다. 여기서 한국GM은 트레일블레이저 LA오토쇼 공개 보도자료에 “GM의 차세대 파워트레인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친환경 고효율의 파워트레인이 들어간다”고 소개했다.
부평공장에서 생산되는 트레일블레이저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포함해 자동 긴급 제동시스템,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안전 사양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