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조재환 기자) 제네시스가 올해 주력으로 내세울 SUV GV80의 출시일을 조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20일 “애초부터 GV80 출시 일정에 다양하게 계획해둔 것이 있었고, 그중 하나가 바로 이달 28일이었다”며 “하지만 내부적으로 28일 출시가 아닌 다른 일정을 잡아 출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GV80 출시일 변경이 엔진 문제와 연관됐는가에 대한 질문에 이 관계자는 “엔진 이슈와는 무관하다”라고 선을 그었다.
현대차그룹은 이달부터 제네시스 GV80, 현대차 더 뉴 그랜저, 기아차 K5 풀체인지 등 세 차종을 출시할 계획을 세웠다. 더 뉴 그랜저는 이미 19일 출시됐고, K5 풀체인지는 21일 경기도 용인 일대에서 미디어 대상으로 사전 공개된다. 이같은 상황에 제네시스가 GV80을 이달 출시하면, 소비자들의 시선이 분산될 수 있다는 내부 전망이 존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일정 속에서 제네시스 GV80을 이달 출시하면, 소비자들의 시선이 분산될 수 있다는 제네시스 내부 판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GV80 출시일자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내부적으로 출시일에 대해 아직 조율중이라는 설명이다.
GV80은 실내로 유입되는 노면소음을 크게 줄여주는 RANC(Road-noise Active Noise Control;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기술)이 적용되고, 실제 주행 영상에 가상의 경로 안내 그래픽을 새긴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끼어들기를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고속도로 주행보조(HDA2) 기술 등이 탑재된다.
또 인공지능 기술을 더해, 운전자의 주행성향을 차가 스스로 학습해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작동 시 운전자와 거의 흡사한 패턴으로 주행하는 ‘머신러닝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도 들어간다.
엔진의 경우 현대차그룹이 새롭게 내놓은 3.5리터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터보엔진과 스마트스트림 디젤 3.0 엔진 등이 탑재될 전망이다.
3.5리터 스마트스트림 터보 엔진은 최대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0kgfm의 힘을 낸다. 연료를 연소실 내부에 직접 분사하는 GDi 시스템과 연소실 입구 흡기 포트에 분사하는 MPi 시스템의 장점을 융합한 듀얼 퓨얼 인젝션(Dual Fuel Injection) 기술을 적용해 연비 효율을 개선하고, 미세먼지 배출을 저감했다는 것이 현대차 설명이다.
스마트스트림 디젤 3.0 엔진은 최고출력 278마력(ps), 최대토크 60.0kgfm 의 동력성능을 갖춘 엔진으로 ▲32kg 엔진 경량화 ▲엔진 마찰 저감 신기술 ▲수랭식 인터쿨러 ▲복합 EGR 및 SCR 시스템 등의 연비 및 배기 최적화 기술이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