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조재환 기자) 포드가 1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한번 충전으로 최소 300마일(약 482km, 미국 환경부 측정 기준) 이상 주행가능한 전기차 ‘머스탱 마하(Mach)-E’를 공개했다.
머스탱 55년 역사 최초로 전기차를 라인업에 더해 브랜드 가치를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머스탱 마하-E는 우선 북미 지역에 판매될 예정이다. 판매 가능 시기는 내년 말이다. 후륜구동과 4륜구동 트림으로 나눠지고 각 트림마다 배터리 용량을 키울 수 있는 옵션이 제공된다. 포드에 따르면, 머스탱 마하-E에는 기본적으로 75.7kWh급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가 들어가며, 옵션을 추가하면 98.8kWh급 배터리가 추가된다.
실내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에는 테슬라 차량과 유사한 형태의 세로형 디스플레이가 들어간다. 포드에 따르면 마하-E 실내 센터페시아 센터페시아 크기는 15.5인치며, 이는 테슬라 모델 S나 모델 X에 들어간 17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보다 약간 작은 편이다.
포드는 이번 머스탱 마하-E 공개 보도자료에서 포르쉐 타이칸을 겨냥하는 내용도 언급했다.
포드에 따르면 머스탱 마하-E GT의 시속 0에서 60마일(약 96km/h)까지의 도달시간은 4초 이하다. 이는 타이칸 터보보다 빠를 것이라는게 포드 설명이다.
포드는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버전인 머스탱 마하-E GT 에디션은 시속 60마일까지 3.5초만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확한 가속능력은 내년말 고객 인도 때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날 트위터로 이날 머스탱 마하-E 공개를 직접 축하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마하-E 출시를 축하한다. 지속가능한 전기차는 미래가 될 것이다. 포드가 이같은 발표를 한 것에 대해 기쁘다. 이같은 발표는 다른 자동차 메이커들의 전동화 전략을 추진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포드는 머스크 CEO에게 “고맙다 일론, 당신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추후 전기차 충전소에서 보자”는 내용의 답글을 남겼다.
머스탱 마하-E의 국내 판매 가능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마하-E의 북미 권장소비자가격은 4만8천395달러(약 5천111만원)부터 6만500달러(약 7천45만원)까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