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이은정 기자) '접는 경험'에 맞춰 진화된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50S 씽큐와 새 LG 듀얼 스크린이 베일을 벗었다.
LG전자는 6일 개최하는 독일 베를린 IFA 2019를 앞두고 LG V50S 씽큐와 ‘LG 듀얼 스크린’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한국에 LG V50S 씽큐, 해외에 LG G8X 씽큐로 이원화돼 출시된다. 국내용은 5G를 지원하고, 해외에는 4G 전용으로 출시된다.
LG전자는 신제품을 내달 국내를 시작으로 연내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LG 듀얼 스크린은 세계 최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인 북미에 처음으로 출시된다. 전작인 LG V50 씽큐는 LG 듀얼 스크린 없이 북미 시장에 출시됐다.
LG전자는 상반기 V50 씽큐를 출시할 당시 듀얼 스크린을 별도 액세서리로 판매했지만, V50S 씽큐 신제품의 경우 듀얼 스크린을 함께 판매할 전망이다. 그러면서도 듀얼 스크린을 포함한 V50S 씽큐의 출고가는 전작인 V50 씽큐(119만9천원)보다 낮게 책정돼 가격 경쟁력이 대폭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LG 듀얼 스크린은 스마트폰 화면을 덮는 플립(Flip) 형태로 일반 스마트폰 커버처럼 끼우기만 하면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전용 액세서리로 지난 2월 첫 공개됐다.
새로워진 LG 듀얼 스크린의 화면은 V50S 씽큐와 동일한 6.4인치며, 전면에 2.1형 크기의 알림창을 탑재했다. 전면 알림창은 사용자가 LG 듀얼 스크린을 열지 않고도 시간, 날짜, 배터리상태, 문자·전화 수신 등의 확인이 가능하다.
신제품은 ‘360도 프리스탑’ 기술도 탑재했다. ‘360도 프리스탑’은 어느 회전 각도에서나 고정해 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 노트북에서 주로 사용된다. LG전자가 올해 초 출시한 ‘LG 듀얼 스크린’은 0°, 104°, 180°의 각도에서만 고정해 사용이 가능하다.
LG전자는 LG V50S 씽큐와 LG 듀얼 스크린의 연결 방식을 기존 포고 핀(Pogo pin)에서 USB 타입으로 바꿔 LG V50S 씽큐의 후면 디자인 일체감을 높였다.
LG전자는 ‘LG 듀얼 스크린’ 생태계 확장을 위해 이동통신사는 물론이고 게임, OTT(인터넷 미디어서비스) 등 콘텐츠 제공업체들과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신제품에 개인 미디어가 늘어나는 트렌드에 최적화된 기능들도 함께 탑재했다.
LG V50S 씽큐는 3천2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LG 듀얼 스크린이 조명 역할을 해주는 ‘반사판 모드’도 양질의 콘텐츠 제작에 도움을 준다. 조명 색감까지도 조절 가능하다.
ASMR 콘텐츠 제작을 위한 기능도 적용됐다. 동영상 촬영 중 이 기능을 실행시키면 V50S 씽큐에 탑재된 고성능 마이크의 감도가 극대화되며 생생한 소리를 담는다. 예컨대 고객이 자장면을 먹는 영상을 촬영할 때 면을 젓가락으로 비비는 소리까지 생생하게 녹음된다.
LG전자는 이 밖에 ▲1/480초 순간 포착이 가능한 ‘AI 액션샷’ ▲야경, 구름 등 초고화질 저속 촬영이 가능한 ‘4K 타임랩스’ ▲격한 움직임에도 흔들림을 잡아 안정적으로 촬영할 수 있도록 해주는 ‘스테디캠’ 등 다양한 카메라 기능도 탑재했다.
LG V50S 씽큐는 6.4인치 물방울 노치 대화면을 탑재했다. 대화면이지만 화면 하단부 조작부를 집중 배치해 한 손으로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화면 내 지문인식’ 기능도 적용했다. 후면에 있던 지문인식이 화면에 탑재되면서 사용자는 듀얼 스크린을 뒤쪽으로 완전히 접은 상태에서도 지문 인식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LG V50S 씽큐에 탑재된 주변광(周邊光) 센서는 컨텐츠 화면의 밝기에 맞춰 자동으로 명암을 조정해 눈의 피로를 덜어준다. 어두운 화면의 동영상을 볼 때, 화질을 유지하면서 명암을 최적화해 어떤 환경에서도 사물을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다.
신제품의 상단과 하단에 각각 동일한 출력의 1.2W(와트) 스피커를 탑재해 완벽한 밸런스의 스테레오 사운드를 제공한다. LG전자는 영국의 하이엔드 오디오 기업 메리디안과 협업한 사운드와 32비트 고해상도 음원도 손실 없이 재생하는 ‘하이파이 쿼드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을 적용했다.
LG전자 MC/HE사업본부장 권봉석 사장은 “검증된 폼팩터인 LG 듀얼 스크린의 실용성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멀티태스킹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듀얼 스크린 생태계를 지속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