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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충전 지원 기아차 '셀토스 EV' 개발중

자동 차선 변경 가능한 ‘HDA2’ 적용 여부 검토

기아차 셀토스 (사진=지디넷코리아)

(씨넷코리아=조재환 기자) 기아자동차가 350kW 이상 출력의 초급속 충전을 지원하는 셀토스 순수 전기차(이하 셀토스 EV) 개발에 한창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셀토스 EV 출시 예정 시기는 내년이다. 현대기아차가 출시했던 코나 일렉트릭, 니로 EV, 쏘울 부스터 EV처럼 3천만원대에 실구매(보조금 적용 시)가 가능한 모델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7년 12월 미디어 등을 대상으로 배포한 ‘현대/기아 무공해차량 전기차/수소전기차 운영 방향’에서 일상 생활에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3분 충전으로 최소 1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의 계획대로라면 셀토스 EV의 배터리 충전시간은 0에서 80%까지 약 15분~3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전력 상황이 좋으면 15분 내 급속충전도 가능하다. 약 54분 정도 소요되는 코나 일렉트릭보다 20분 정도 충전시간이 단축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DC콤보 충전 방식이 지원되는 셀토스 EV의 충전구는 기존 출시 차량처럼 차량 앞쪽에 자리잡는다. 또 배터리 용량을 낮춘 경제형 모델도 투입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현재 셀토스 EV에 자동 차선 변경이 가능한 차세대 고속도로 주행보조(HDA2) 시스템을 적용할지 고민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HDA2는 기존에 나온 HDA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주행보조(ADAS) 시스템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연말 출시될 제네시스 GV80 등에 해당 시스템을 탑재시키고 이후 출시될 차량에 순차적으로 HDA2를 넣는다는 방침이다.

셀토스 EV의 출시 계획과 주행 가능거리, 가격 등은 내년초에 발표될 전망이다.

기아차는 아직 셀토스 EV에 대한 공식 정보를 전하지 않았다. 기아차 관계자는 “아직 셀토스 전기차나 친환경차 출시계획은 없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