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지난해 차세대 사진 작가 발굴 프로그램 '미래작가상'을 수상한 3인의 작품 전시회가 오는 오는 4월 14일까지 압구정 캐논갤러리에서 진행된다.
미래작가상은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과 박건희문화재단이 공동 주최 및 주관하는 차세대 작가 발굴 프로그램으로 한국의 사진 영상 분야를 이끌어나갈 창의성과 잠재력을 지닌 대학생들을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2007년부터 2018년까지 12년간 총 48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번 전시는 ‘2018 미래작가상 공모전’에 지원한 159명의 지원자 중 최종 수상자로 선정된 박현서, 이나현, 황연진 3인이 6개월 간의 튜터링 과정을 통해 성장한 결과물을 선보이는 자리다.
수상자들은 지난 6개월 간 김옥선 사진가, 원범식 사진가, 이일우 전시 기획자가 진행하는 일대일 튜터링과 오형근 작가의 마스터 튜터링 과정을 통해 사진가가 갖춰야 할 전문가적 소양과 덕목을 배웠다.
수상자 박현서씨는 ‘Backstage life’라는 주제로 뷰파인더 너머로 보이는 무대 뒤의 작은 빛과 일상을 포착하고, 밤낮으로 반복적인 공연을 하면서 살아가는 중국 서커스 공연단의 삶을 바라보는 감성적인 시선을 담았다.
이나현씨의 ‘I make’는 오늘날 사진매체가 진입한 확장된 범위 속에서, 개인의 시각 인식을 허구의 이미지로 재생산하여 낯익은 감상의 경험을 분산시킨다.
황연진씨의 ‘Odd things’는 사물에 대한 깊은 관찰을 통해 사물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와 조형성에 집중하고, 작업자가 지닌 섬세한 시각으로 이미지를 연출했다. 황연진씨는 “작품을 감상하는 관람객들이 사진 속 사물의 언어에 흡수되어 그들과 대화하는 자신을 발견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들의 일대일 튜터링을 담당했던 이일우 전시 기획자는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미래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사진 예술 분야의 밝은 미래를 실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예비 창작자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과 세계관을 바탕으로 만들어 낼 사진 작품들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강남구 신사동 캐논플렉스 지하 1층에 위치한 캐논갤러리에서 4월 14일(일)까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별도의 관람료 없이 누구나 전시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