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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R, 지난해 美서 가장 잘 팔린 아이폰

시장조사업체 CIRP "아이폰XR 판매량, 전체 40% 차지"

아이폰 XR (왼쪽부터) 블랙, 화이트, 옐로우, 코랄, 블루, 프로덕트 레드 

(씨넷코리아=권혜미 기자) 미국 시장조사업체 CIRP는 24일(현지시간) 아이폰 XR이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린 아이폰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아이폰XR은 지난해 공개된 아이폰 세 모델 중 가장 저렴한 아이폰이다. 64GB 언락 모델 기준 국내 가격은 99만원, 미국 가격은 749달러다. HD+급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최근 일본 통신사인 NTT도코모가 할인 판매에 나서기도 했다.

CIRP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미국에서 팔린 아이폰 중 아이폰XR의 비중은 40%에 달했다. 반면 아이폰XS·XS 맥스의 판매량은 25%를 약간 넘기는 데 그쳤다. 특히 아이폰XS보다 아이폰XS 맥스의 판매량이 두 배 이상 높았다.

CIRP는 "아이폰XS가 한 대 팔릴 때마다 아이폰XR은 최소한 네 대 이상 더 팔렸다"고 분석했다. 다만 애플이 다음 실적 발표부터 구체적인 아이폰 판매 수치를 공개하지 않기로 하면서 정확한 판매 대수 추산은 어려워진 상황이다.

한편 최근 닛케이아시안리뷰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 판매량 부진에 따라 이들 제품 생산량을 10% 가량 줄일 전망이다.

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2일 아이폰 위탁생산업체 폭스콘이 인도에서 아이폰을 제조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권혜미 기자hyeming@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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