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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판매 부진은 저렴한 배터리 교체 탓…”

(씨넷코리아=권혜미 기자) 애플은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을 840억달러(약 94조3천억원)로 하향 조정하며 그 원인 중 하나로 저렴한 배터리 교체 프로그램을 꼽았다. 

2일(현지시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예상치보다 매출 감소 폭이 컸다”며 “저렴하게 배터리를 교체해준 탓에 아이폰이 잘 팔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고객들이 새로운 아이폰을 사기보다 배터리 교체 프로그램을 이용했다는 것이다. 

애플은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아이폰6S, 아이폰6S플러스, 아이폰SE, 아이폰7, 아이폰7플러스 모델 기기의 보증 제외 배터리 교체 가격을 2018년 말까지 79달러에서 29달러(한국 3만4천원)으로 인하한 바 있다. 

배터리뿐 아니라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도 문제였다. 팀 쿡 CEO는 “중국을 비롯한 신흥 시장에서 아이폰이 팔리지 않아 애플 전체 매출이 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폰이 얼마나 덜 팔렸는지 구체적으로 알기는 어렵다. 애플은 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 단말기 판매 대수는 공개하지 않고, 제품별 매출만 공개하기 때문이다. 

권혜미 기자hyeming@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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