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권혜미 기자) 독일에서 아이폰7과 아이폰8에 대한 판매 금지가 시작됐다.
3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은 퀄컴은 문제가 된 아이폰의 즉각 판매 금지 처분을 위해 보증금 13억4천유로(약 1조6천600억원)를 냈다고 보도했다.
지난 12월 독일 뮌헨 지방법원은 아이폰 7과 아이폰 7플러스, 아이폰 8, 아이폰 8플러스, 아이폰 X 모델의 독일 내 판매에 대해 금지한다고 결정했다. 퀄컴의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는 이유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 법원은 반도체 회사인 코보와 인텔의 부품을 탑재한 일부 아이폰 제품이 무선 전송을 주고받을 때 배터리 효율을 높이는 퀄컴의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애플 측이 항소하면 판매 금지는 바로 실행되지 않는다. 하지만 퀄컴이 보증금을 지급하면 강제로 판매 금지가 집행된다. 만약 항소심에서 판결이 번복되면 퀄컴의 보증금으로 애플의 손실을 채워주게 된다.
앞서 중국 법원도 애플이 퀄컴 특허 2건을 침해했다는 결정을 내리고 아이폰 6S· 6S플러스·7·7플러스·8·8플러스·X 등 7개 모델을 중국 내에서 팔지 말라고 명령한 바 있다. 당시 퀄컴은 터치스크린 상에서 사진 크기 조정 및 앱 관리와 관련한 기술을 문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