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유 효정 중국 전문기자) ‘들려주는’ 기능에 치중했던 스피커에서 ‘보여주는’ 기능으로 초점을 바꾼 인공지능(AI) 스피커가 등장했다.
중국 검색 포털 기업 바이두가 중국 스마트 기기 업체 샤오위자이쟈(Xiaoyu Zaijia)와 손잡고 개발한 ‘샤오두자이쟈(Xiaodu Zaijia)’가 지난 달 26일 공개됐다.
발표회에서 리옌훙 바이두 회장은 “스크린을 갖춘 스마트 스피커는 과거의 라디오와 TV를 구분하던 시절에서 나아간 새로운 분류의 제품이자 새로운 방향”이라고 자부했다.
샤오두자이쟈는 바이두의 음성 처리 AI 기술과 듀얼(Duer) OS를 장착했다.
3000만 개의 단편 영상을 내장하고 있으며 1400만 개의 바이두 지식백과, 50만 개의 아동용 동화, 100만 개의 만담 쇼, 100만 개의 요리 레시피를 보유했다.
오락 기능과 학습 기능을 동시에 갖춘 셈이다.
바이두는 듀얼OS가 탑재된 스마트 기기가 이미 5000만 대 이상 판매됐다고 밝히고 있다. 월 활성 사용자 수는 1000만 명이다. 이어 이번 샤오두자이쟈의 발표로 이 숫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샤오두자이쟈는 중국 내에서 이미 예약 구매에 들어갔으며 오는 10일부터 발송이 시작된다. 네 가지 색상 버전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