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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10 무료 업그레이드 종료 D-8, 알아둘 점 10가지

무작정 설치 말고 먼저 백업부터 진행해야

2015년 7월 29일부터 시작된 윈도우10 무료 업그레이드가 오는 29일 끝난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2015년 7월 29일부터 시작된 윈도우10 업그레이드가 오는 29일 끝난다. 지금까지 윈도우10은 PC와 노트북, 데스크톱PC, 투인원 등 세계적으로 3억 대가 넘는 기기에 설치되었고 점유율도 윈도우7 다음으로 높은 19%까지 올라섰다. 이들 중 상당수가 윈도우10 무료 업그레이드를 통해 윈도우10으로 돌아섰다.

윈도우 운영체제 업그레이드에는 예상외로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오는 주말을 이용해 지금 쓰는 PC나 노트북에 윈도우10을 설치하려는 이들도 많다. 윈도우10 무료 업그레이드 전에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소개한다.

Q1) 내 PC에는 업그레이드 안내가 안 나오는데 윈도우10 업그레이드가 되나?

A1)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능하다. 윈도우7, 혹은 윈도우 8.1이 설치된 PC에서는 원칙적으로 무료 업그레이드가 된다. 윈도우8이라면 윈도우 8.1로 먼저 업데이트를 거쳐야 한다. 업그레이드 안내가 나오지 않아도 마이크로소프트 웹사이트에서 업그레이드 파일을 구한 다음 설치하면 된다.

그러나 기업용으로 대량 구매한 엔터프라이즈 버전은 무료 업그레이드 대상이 아니다. 회사나 조직 정책에 따라 윈도우10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내부 담당자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또 PC에 설치된 하드웨어용 윈도우10 드라이버가 없다면 업데이트 뒤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Q2) 업그레이드용 설치 파일을 어디에서 받아야 하나?

A2) 마이크로소프트 웹사이트에서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하다. 비트토렌트 등 P2P나 웹하드 서비스에 올라온 파일에는 악성코드가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 윈도우10 설치파일 다운로드 하는 방법을 참고하라.

윈도우7·윈도우 8.1이 설치된 PC에서 업그레이드 가능하다.

Q3) 불법복제한 윈도우를 쓰고 있다. 업그레이드가 가능한가?

A3) 정품인증을 받지 않은 윈도우 운영체제도 윈도우10으로 업그레이드는 가능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품이 되는 것은 아니다. 또 향후 업데이트에 따라 인증이 중지될 수 있다. 윈도우 8.1 패키지 판매는 끝난 상태이므로 정식으로 이용권을 양도하는 중고 제품을 구입하거나, 윈도우10 정품 패키지를 구입해야 한다.

일부 해외 사이트에서 윈도우 8.1 제품키를 싸게 판매한다며 구입을 권유하는 블로그 글을 볼 수 있는데 이렇게 판매하는 윈도우 8.1 제품키는 ▶︎ 절대 정상 경로로 유통되지 않는다. 돈만 날리는 결과가 될 수 있으니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윈도우10 인증을 무력화하는 프로그램 안에 랜섬웨어나 악성코드, 스파이웨어가 숨어 있을 수도 있으니 정품을 써야 한다.

Q4) 윈도우7·윈도우 8.1 정품 풀패키지(FPP)나 COEM/DSP 제품키를 가지고 있다. 포맷한 후 윈도우10을 아예 처음부터 깨끗한 상태로 설치하고 싶은데 가능한가?

A4) 가능하다. 윈도우10 설치 파일을 준비한 다음 설치 과정에 나타나는 제품키 입력 화면에서 기존 윈도우7·윈도우 8.1 제품키를 입력하면 된다. 당장 제품키를 찾을 수 없다면 나중에 윈도우7·윈도우 8.1 제품키를 입력해도 된다. 단 컴퓨터나 노트북용 윈도우10 드라이버를 미리 준비해 놓아야 불편함을 덜 수 있다.

윈도우 8.1 위드 빙이 설치된 태블릿도 일부 제품을 제외하고 윈도우10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Q5) 윈도우 8.1이 탑재된 8인치 미만 태블릿을 쓰고 있다. 윈도우10 설치가 가능한가?

A5) 윈도우 8.1이 탑재된 8인치 태블릿에는 대부분 윈도우 8.1 위드 빙(Bing)이 설치되어 있다. 물론 이 버전도 윈도우10 무료 업그레이드 대상에 포함된다. 하지만 아톰 프로세서(베이트레일·체리트레일)와 적은 메모리, 부족한 저장공간 때문에 만족스럽지 못할 수도 있다.

또 윈도우10으로 업데이트할 경우 복구 영역이 날아가는 경우도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제조사 웹사이트를 통해 윈도우10 업그레이드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다. 또 저장공간이 8GB 미만인 저가 태블릿은 아예 설치가 불가능할 수 있다. 최소한 5GB 이상이 비어 있어야 무료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아크로니스 트루이미지처럼 전체 파티션을 백업하는 프로그램으로 마이크로SD카드나 USB 플래시 메모리에 파티션 이미지를 옮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윈도우10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처음 상태 그대로 돌아갈 수 있다.

Q6) 업그레이드 전 무엇을 백업해야 하는가?

A6) 윈도우가 설치되는 드라이브에 담긴 사진 파일이나 문서 파일, 동영상 파일, 즐겨찾기 등 중요한 파일을 USB 하드디스크나 플래시 메모리, 혹은 클라우드 서비스나 NAS(네트워크 저장장치)에 복사해 두어야 한다.

윈도우 8.1이나 윈도우7 복원 이미지가 함께 제공되는 컴퓨터, 특히 윈도우 8.1이 기본 설치된 저가형 태블릿은 반드시 복원 이미지도 백업하는 것이 좋다. ▶︎ 윈도우 8.1 태블릿에서 복구 이미지 백업하는 방법을 참조하라.

윈도우 태블릿 전체 이미지를 백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Q7) 윈도우10 업그레이드를 마쳤다. 언제까지 무료로 쓸 수 있는가?

A7) 윈도우10은 설치된 기기의 수명을 따라간다. 윈도우가 기본 설치된 PC나 노트북, 투인원은 그 기기가 망가지거나 고장날 때까지 무료로 쓸 수 있다. 윈도우7이나 윈도우 8.1 처음사용자용 제품이 설치된 PC에서 윈도우10으로 업그레이드 해도 마찬가지다.

단 조립PC의 경우는 상황이 다르다. 마치 DSP나 OEM 버전처럼 하드웨어의 수명을 따라가기 때문이다. 지금 업데이트한 PC의 메인보드나 프로세서가 통째로 바뀌는 경우 윈도우10을 더 이상 무료로 쓸 수 없다.

Q8) 윈도우7·윈도우 8.1용 처음 사용자용 패키지(FPP)를 가지고 있다. 윈도우10 업그레이드를 마쳤는데 교체한 PC에서 다시 업그레이드를 하고 싶다. 가능한가?

A8) 2016년 7월 29일까지는 가능하다. 기존 윈도우10 업그레이드를 했던 PC를 포맷하고 새 PC에 윈도우7을 설치한 다음 다시 윈도우10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하드웨어 정보가 달라지기 때문에 클린 설치는 불가능하다.

단 2016년 7월 30일부터는 이런 방법이 아예 통하지 않는다. 윈도우10 라이선스를 따로 구입하거나, 윈도우7을 그대로 써야 한다. PC를 교체하고 싶다면 서두르는 것이 좋다.

내장된 복원 이미지를 이용해 이전 윈도우 운영체제로 돌아갈 수 있다.

Q9) 윈도우10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전 환경으로 돌아가고 싶다.

A9) 윈도우10으로 업그레이드한 지 1개월이 지나지 않았다면 설정 > 업데이트 및 보안 > 복구를 통해 이전 버전 윈도우로 돌아갈 수 있다. 중요한 파일이 삭제되는 것은 아니지만 만약을 위해 윈도우를 설치한 드라이브의 문서도 백업하는 것이 좋다. 돌아가는 방법은 ▶︎ 윈도우10의 복구 옵션(마이크로소프트 문서)을 참조하라.

만약 이전 환경으로 돌아가는 데 실패했다면 설치용 USB 플래시 메모리나 DVD, 복원 이미지를 이용해 돌아갈 수 있다. 단 일부 제품은 윈도우10 업그레이드 후 이전 버전으로 돌아가지 못할 수 있다. 이 경우 서비스센터에 방문하거나 제품을 보내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

Q10) 윈도우10 이후 새 버전이 나오면 또 업그레이드해야 하나?

A10) 윈도우10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내놓는 마지막 윈도우 버전이다. 앞으로는 계속해서 업데이트만 제공될 예정이다. 2015년 11월에 버그와 문제점을 보완한 버전 1511 업데이트가 나왔고 오는 8월 3일에는 1주년 업데이트가 나온다. 또 업데이트를 적용하는 데 드는 비용은 무료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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