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황진영 기자) 미국 씨넷은 4일(현지시간) 애플이 새로운 아이패드 에어와 기본 아이패드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아이패드 에어는 최신 M3 칩을 탑재하며 성능이 향상됐고, 기본 아이패드는 A16 칩과 128GB 저장 공간을 제공하면서도 기존 가격을 유지했다.
씨넷에 따르면 기본 아이패드는 지난 2022년 이후 처음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이번 모델은 기존 A14 칩 대신 A16 바이오닉 칩을 탑재해 성능이 크게 향상되었으며, 저장 용량도 64GB에서 128GB로 두 배 증가했다. 가격은 기존과 동일한 349달러(한국 가격 미정)로 유지되며, 최대 512GB 저장 옵션도 추가되었다. 그러나 최신 A17 칩이 아닌 A16 칩을 사용했다는 점과 애플 인공지능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또한, 여전히 USB-C형 1세대 애플 펜슬만 지원해 최신 애플 펜슬과의 호환성이 부족하다.
반면 아이패드 에어는 기존 M2 칩에서 M3 칩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성능이 더욱 강력해졌다. 이번에는 11인치와 13인치 두 가지 모델이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599달러(11인치), 799달러(13인치)로 이전 모델과 동일하다. 아이패드 에어는 기본 아이패드와 달리 애플 인공지능을 지원할 수 있으며, 새로운 매직 키보드도 함께 출시된다. 이번 매직 키보드는 기존 아이패드 에어와 호환되기 때문에, 이전 모델에서 사용하던 키보드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아이패드 프로에 탑재된 최신 M4 칩이 적용되지 않았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이번 아이패드 업그레이드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성능이 향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그대로 유지됐다는 점이다. 최근 애플은 신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가격을 인상해왔지만, 이번에는 가격을 동결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본 아이패드는 가격 대비 성능이 더욱 강화되어 가정용·학생용 태블릿으로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새로운 아이패드 시리즈는 현재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주문이 가능하며, 3월 12일부터 정식 판매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