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김진아 기자) 돌비 래버러토리스가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25’에서 7일(현지 시간)부터 자동차 분야 혁신을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돌비는 CES 기간 동안 주요 자동차 제조사 및 공급 업체와의 최근 협업 사례를 통해 자동차 분야에서의 성과를 조명한다. 이외에도 음악, 오디오북, 팟캐스트, 음성/영상(A/V) 콘텐츠 등 차량 내에서 소비자가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의 확장에 대해서도 소개할 계획이다.
돌비는 CES 2023에서 처음 자동차 관련 혁신 기술을 선보인 이후,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 한 해에만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자동차 제조업체는 현대자동차그룹 제네시스, 메르세데스-벤츠, 폴스타, 볼보, 캐딜락, 리오토(Li Auto), 리비안(Rivian) 등 업계 선두 기업을 포함해 10개에서 20개 이상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한국 완성차 브랜드 최초로 제네시스에 돌비 애트모스가 적용됐다. 이번 CES에서는 소니혼다모빌리티의 전기차 아필라(AFEELA)와의 새로운 협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돌비는 돌비 애트모스를 탑재한 최신 차량을 선보이며 차량용 돌비 애트모스의 성장세를 보여줄 예정이다. 돌비가 운영하는 ‘돌비 하우스(Dolby House)’에서는 방문객들에게 최초로 캐딜락의 2025년형 옵틱(OPTIQ)의 19개 스피커가 포함된 AKG 스튜디오 오디오 시스템을 통해 돌비 애트모스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캐딜락 옵틱은 캐딜락 차량 중 최초로 돌비 애트모스를 탑재하는 모델로, 기본 사양으로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한다.
돌비는 나아가 아나로그디바이스(Analog Devices, Inc.), 미디어텍(MediaTek), NXP® 반도체 등 다양한 자동차 시스템온칩(SoC) 및 디지털 신호 처리기(DSP) 공급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해 더 많은 차량에 돌비 애트모스 도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Texas Instruments)도 이번 CES에서 자사의 신규 자동차 제조사용 반도체 칩 제품군에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돌비는 파트너사와 협력해 애프터마켓 차량 오디오 제품에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등 차량용 돌비 애트모스의 확대 적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파이오니아(Pioneer)는 이번 CES에서 4채널 스피커 시스템을 사용하는 애프터마켓 솔루션에서 돌비 애트모스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보여주는 첫 공개 시연을 진행했다.
이번 CES에서 돌비는 ‘차량용 돌비 비전(Dolby Vision for cars)’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차량용 돌비 비전은 돌비의 프리미엄 HDR 영상 기술 ‘돌비 비전(Dolby Vision)’을 기반으로 영화, 스트리밍 시리즈, 게임 및 라이브 스포츠 콘텐츠를 더 많은 색상, 트루 블랙(true black), 더욱 밝은 화질과 뛰어난 디테일로 전달해 실제와 같은 영상미를 제공한다. 돌비는 글로벌 파트너사를 위한 기술 전시에서 방문객에게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를 모두 지원하는 세계 최초 차량인 리오토(Li Auto)의 리 메가(Li MEGA)를 시연하며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지평을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