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시각장애인 약 25만 명···시각장애인 10명 중 9명은 점자 사용 어려워
(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한국후지필름비즈니스이노베이션(이하 한국후지필름BI)은 사회적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어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인프라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대표적으로 점자 전문 출판·인쇄 기업인 도서출판점자와 협력해, 자사의 컬러 디지털 인쇄기 ‘레보리아 프레스 PC1120(Revoria Press PC1120)’와 특수 토너 ‘클리어 토너’를 활용한 고품질 점자 도서와 점자 인쇄물을 제작하고 있다.
도서출판점자는 시각장애인들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통로의 역할을 하기 위해 함께 사용하는 배리어 프리 제품을 제작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점자도서, 큰글자도서, 점·묵자 혼용도서, 점자라벨도서 등 다양한 도서는 물론 점자지도, 점자명함, 점자달력, 점자간행물 등 각종 특수 점자인쇄물까지 접근해 시각장애인들이 실감하는 어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첫 출시된 한국후지필름BI의 ‘레보리아 프레스 PC1120’은 2022년에 도서출판점자에 공급되었으며, ▲고해상도 출력 품질 ▲확장된 용지 수용성 ▲다양한 후가공 옵션 등의 강점을 바탕으로 하이엔드 디지털 인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제품이다. 기본 CMYK 컬러 외에도 클리어, 골드, 실버, 화이트, 핑크 등 특수 토너 중 두 가지 색상을 추가할 수 있는 ‘원패스(One-Pass) 6컬러 프린트 엔진’을 탑재해 풍부한 색상 표현이 가능하다. 점자 도서나 점자 인쇄물 제작 시 클리어 토너를 입힌 뒤 자외선으로 UV 잉크를 굳히면, 점자를 더욱 선명하게 인쇄할 수 있다.
하토가이 준 한국후지필름BI 대표는 “도서출판 점자와의 협력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 알 권리, 읽을 권리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후지필름BI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소외 계층에게 새로운 비전인 ‘고객행복경험(CHX)’전을 실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복 도서출판점자 대표는 “선천적·후천적으로 불가피하게 시각장애를 겪는 분들을 세상과 이어주기 위해 한국후지필름BI과 함께 양질의 점자 출판물들을 제작하고 있다”며 “꾸준히 파트너쉽을 유지하며 진정성 있는 베리어 프리 제품은 물론, 도서출판점자가 추구하는 상생의 가치를 지속 확산하겠다”고 덧붙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