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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명동에 울려퍼진 임윤찬 '쇼팽 선율'…애플 뮤직 클래시컬 론칭

29일 애플 기자간담회&쇼케이스 개최…500만 개 클래식 음원 총출동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29일 서울 종로구 애플 명동 매장 2층에서 '애플 뮤직 클래시컬' 론칭 기자간담회 및 쇼케이스에서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씨넷코리아)

(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시간 여행을 믿으시나요? 시간 여행 웜홀과 같은 애플 뮤직 클래시컬과 함께라면 녹음 기술이 발명되기 전 사람들이 실제로 들었던 음악의 기원에 가까워 질 수 있습니다”

29일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 축사로 시작된 ‘애플 뮤직 클래시컬’ 기자 간담회 겸 쇼케이스는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등장하면서 절정에 다다랐다. 스타인웨이 피아노 위에 울려퍼진 쇼팽 에튀드 연습곡이 끝나자 박수 갈채가 터져나왔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애플 뮤직을 사용해왔던 그는 애플 뮤직 클래시컬이 국내 첫 론칭하면서 함께 협업하게 돼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윤찬은 자신의 이름을 딴 독점 플레이리스트에 대해 “‘아, 이게 피아노 연주구나, 진정한 음악이구나’ 라는 충격과 희망을 줬던 음악들을 다른 분들과 함께 느끼기 위해 플레이리스트를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9일 서울 중구 애플 명동 매장에서 '애플 뮤직 클래시컬' 론칭을 기념해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쇼팽 연습곡을 연주하고 있다. (사진=씨넷코리아)

애플 뮤직 클래시컬에서 독점으로 만나는 임윤찬 플레이리스트는 이그나츠 프리드만이 연주한 쇼팽 연습곡, 디누 리파티가 표현한 슈베르트 곡을 감상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재즈 피아니스트 아트 테이텀이 연주하는 드보로자크의 ‘유모레스크’ 등 그가 엄선한 9개 트랙을 만나볼 수 있다.

지난 24일 국내 정식 서비스된 애플 뮤직 클래시컬은 클래식 음악에 특화된 스트리밍 서비스다. 애플 뮤직 구독자라면 추가금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단, 별도 앱으로 출시돼 아이폰 또는 아이패드에서 앱스토어에 검색 후 다운로드 받으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이렇게 별도 앱으로 만들게 된 이유로 애플은 클래식을 처음 접하는 입문자와 중급자, 그리고 전문가를 위한 사람들을 위해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고자 애플 뮤직과 분리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이를 두고 애플 뮤직에서 클래식을 찾기 위한 ‘렌즈’로 활용하기 위해 애플 뮤직 클래시컬을 별도 앱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조나단 그루버(Jonathan Gruber) 애플 뮤직 클래식 총괄(왼쪽에서 두 번째)과 피아니스트 임윤찬(왼쪽에서 세 번째)과 애플 관계자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씨넷코리아)

조나단 그루버(Jonathan Gruber) 애플 뮤직 클래식 총괄은 “2만 명 이상의 작곡가, 작품, 악장으로 구성된 애플 뮤직 클래시컬은 수년 간 작업으로 클래식 데이터를 설계하고 구축했다”며 “작곡가, 시대 정보, 악기 정보 등을 검색해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을 찾아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같은 음악을 다른 연주가가 재해석한 곡도 추천해줘 다양한 청취자들이 시대별로, 작곡가 별로 음악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애플 뮤직 클래시컬은 높은 수준의 청취 경험을 제공하고자 음질도 신경썼다. 무손실, CD 음질부터 무손실 24비트 음악도 제공한다. 또 돌비 애트모스 기술을 적용, 마치 공연장 내 가장 좋은 자리에서 클래식 음악을 듣는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 음향도 지원한다. 또 유명 아티스트와 협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작곡가들을 재해석해 표현한 새로운 초상화도 즐길 거리로 꼽힌다.

한편, 애플은 애플 뮤직 클래시컬을 국내 론칭하면서 예술의 전당, 롯데 콘서트홀, 통영 국제 음악제와도 파트너십을 맺고 연간 독점 클래식 콘서트를 제공할 방침이다.

윤현종 기자mandu@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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