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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어때, 회원사 1900개로 증가···기업 복지 트렌드 이끌어

지난해 기업 대상 포인트 판매 실적, 전년比 5배 증가

여기어때가 비즈니스 회원사를 1,900개로 늘리며 새로운 기업 복지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여기어떄)

(씨넷코리아=황진영 기자) 여기어때가 공격적인 제휴사 확대로, 지난해 여기어때 비즈니스 회원사를 약 1,900개까지 확대했다고 11일 밝혔다. 삼성 블루베리(삼성그룹 복지몰), 엔씨소프트, 스타벅스 등 대규모 기업 고객이 즐겨찾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성장하면서, 새로운 기업 복지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여기어때 비즈니스는 기업 임직원에게 출장, 휴가 목적의 숙소를 할인가에 제공하는 제휴 서비스로, 기존 기업 복지 서비스와의 차별점이 뚜렷하다. 예약 횟수가 제한적인 법인 리조트 및 콘도 회원권 추첨과는 다르게, 임직원의 숙박 시설 선택권과 이용 자율성을 크게 높였다. 실제로 여기어때가 회원사 임직원 1,9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기업의 휴양 복지 제도 중 가장 개선했으면 하는 요소로 ▲가격 경쟁력 강화(60.4%) ▲이용 시설 확대(51.5%) ▲대상 인원 확대(46.4%) ▲자유로운 일정 예약(38.2%) 등을 선택한 응답자가 많았다.

여기어때 비즈니스는 대다수가 꼽은 불편 요소들을 해소한 서비스로, 합리적 가격과 이용자 편의성을 가장 우선에 두고 있다. 서비스 제휴사에는 앱 가입과 동시에 VIP 고객 등급인 '엘리트'로 상향해 주고, 엘리트 전용 숙소를 10% 할인 가격으로 제공한다. 국내와 해외 숙소 모두 쓸 수 있는 3% 무제한 할인 쿠폰과 매월 제휴사 전용 프로모션도 열린다.

여기어때 비즈니스에 대한 기업들의 호응에 힘입어, B2B 거래도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기업 대상 여행 포인트 판매 실적은 전년 대비 ‘5배’ 이상 늘었다. 포스코, SKI, HD현대 그룹사 등 여러 그룹사에서 여행 포인트 제도를 새롭게 도입한 것이 주효했다. 여행 포인트는 기업이 자사의 임직원을 위해 여기어때 포인트를 유상 구매해 지급하는 것으로, 여기어때 비즈니스에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한 새로운 복지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B2B 거래 규모는 더욱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허태현 여기어때 B2B 팀장은 “여기어때 비즈니스 회원사는 1,900곳으로, 가입 기업 수는 계속 늘 것으로 전망한다”며 “복지를 제공하는 기업과, 이용하는 직원 모두 만족하는 윈윈(win-win)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hjy@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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