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황진영 기자) 깜짝 임시 공휴일 덕에 국내 여행을 떠나겠다는 소비 심리가 폭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어때가 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8명은 추석 황금 연휴에 가장 하고 싶은 것으로 ‘1박 이상의 여행’을 꼽았다. 10월 2일 임시 공휴일 지정으로 전체 응답자의 93%는 여행 욕구가 커졌다고 응답했다. 최대 6일까지 연휴가 이어지면서 여행을 긍정적으로 고려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높아진 여행 심리만큼 구체적 계획이 있는 응답자도 대다수였다. 실제로 이번 연휴에 여행을 떠난다는 응답자는 71.5%로 이 중 88.3%는 국내 여행을, 11.7%는 해외로 떠난다고 답했다.
최근 해외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황금 연휴에는 ‘국내 여행’을 선택한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국내 여행에 대한 높은 선호도’와 ‘해외 여행 경비 부담’ 등이 국내 여행을 선택한 이유로 꼽혔다. ‘명절 가족 모임으로 여행 일정이 짧다’는 응답도 이어졌다. 긴 연휴가 예고됐지만 고물가 속 여행 경비와 추석 연휴를 가족과 보내려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여행을 계획 중인 응답자들은 평균 ‘2.7일’의 여행을 고려했다. 총 6일의 연휴 중 절반은 여행에 할애하는 셈이다. 여행 인원은 평균 2.7명으로, 1인 기준 교통과 숙박 등에 고려하는 여행비는 평균 ‘21만 8천원’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황금 연휴 기간 동안 지역 관광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김용경 여기어때 브랜드실장은 “최근 근거리 해외 여행이 폭발하고 있지만, 황금 연휴에는 오히려 국내 여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조사됐다”며 “임시 공휴일 지정 효과로 확실히 여행 심리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