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 사장 "어려운 상황에서도 '혁신' 놓지 말아야"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23 개최···기업 디지털 혁신 성숙도 진단 '이노베이션 인덱스' 조사 및 AI, 멀티클라우드 등 기술 소개
(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우리나라는 어려운 팬데믹 상황 속에서 전 국민 QR코드 도입을 불과 3개월 만에 해냈다. 어플리케이션, 인프라스트럭처,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방법을 도입했기에 가능했다. 혁신적인 대응이 우리 사회가 생존하는데 초석이 됐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혁신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총괄사장은 “미래는 불확실하며, 성공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하지만 확실한 건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혁신을 드라이브해야한다는 것이다”고 재차 밝혔다.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 이하 델)가 22일 IT 업계 리더 및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23’을 개최했다.
김 총괄사장은 ‘혁신의 현주소’를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델이 고객, 파트너, 각종 기관을 돕기 위해 ‘혁신의 성숙도(Maturity of Innovation)’를 평가하는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디지털 혁신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변화, 혁신을 가로막는 요소가 무엇인지도 조명했다.
델이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45개국 6,600여명의 비즈니스/기술 리더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는 디지털 혁신과 관련한 준비태세, 전략, 향후 계획에 따라 ▲혁신 후발 주자 ▲혁신 팔로워 ▲혁신 검토 그룹 ▲혁신 도입 그룹 ▲혁신 선도 그룹까지 5단계로 구분했다.
조사에 따르면 상위 두개 단계인 혁신 선도 그룹과 도입 그룹을 합쳐서, 전세계 기업/기관들의 18%만이 혁신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 공급망 문제, 환경 영향 등에 대처할 준비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 기업/기관들의 경우는 상위 두 그룹이 27%를 차지해, 글로벌 평균보다 확연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델의 이번 조사에 따르면 혁신 성숙도가 높은 도입 그룹은 낮은 그룹에 비해 대내외적 난관에도 혁신을 지속할 수 있는 ‘혁신 탄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 총괄사장은 혁신은 구성원, 프로세스, 테크놀로지 등 3가지 분야의 개선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혁신을 가로막는 가장 큰 방해 요소로 ▲확보한 데이터를 실시간 통찰력으로 활용하는데 어려움(글로벌 69%, 한국 65%) ▲총체적인 엔드-투-엔드 보안 전략의 부재(글로벌 67%, 한국63%) ▲엣지의 환경의 복잡성(글로벌56%, 한국 46%) ▲다양한 업무 환경에 따른 보안 문제(글로벌 45%, 한국 44%) ▲클라우드 비용 증가(글로벌 41%, 한국 39%) 등을 꼽았다.
이후 기조연설을 진행한 피터 마스(Peter Marrs) 델 테크놀로지스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은 방해 요인을 극복하여 구성원들의 아이디어를 빠르게 디지털 혁신으로 발전시킬 방안을 제시했다. 마스 사장은 “‘멀티 클라우드 바이 디자인(multi cloud by design)’ 전략을 통해 클라우드 비용을 최적화하고, 인프라 현대화를 통해 데이터 관리와 컴플라이언스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포럼에는 델의 고객사로서 ‘NHN클라우드’와 ‘자이언트스텝’이 기조연설에 참여하고, 24개 브레이크아웃 세션과 다양한 솔루션 전시 부스가 마련됐다. 여기에 코엑스 컨벤션센터 내 솔루션 엑스포(EXPO) 전시장에는 디지털 미래 혁신을 위한 델 테크놀로지스의 최신 IT 솔루션이 한자리에 모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