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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나 큰 화면을 즐기세요" 엑스리얼, 무선으로 더 편리해진 AR 디바이스 '빔(Beam)' 공개

AR 글래스 ‘에어’ 업그레이드 기능 대거 탑재···다양한 화면 모드부터 최대 4시간 사용 가능 배터리

여정민 엑스리얼 코리아 지사장이 19일 '엑스리얼 빔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엑스리얼)

(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엑스리얼 빔은 공간 디스플레이라는 기술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큰 화면으로 편리하게 영상을 감상하는데 집중한 제품이다”라며 “기존 AR 글래스 '에어'와 노트북, 태블릿 PC, 콘솔 등 다양한 기기들과 유무선 연결로 초대형 화면을 오랜 시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AR 글래스 제조사 엑스리얼 코리아가 19일 자사 신제품 ‘엑스리얼 빔(XREAL Beam)’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여정민 엑스리얼 코리아 지사장이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IDC 발표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AR 글래스 시장 분석 결과 엑스리얼이 세계 AR 헤드셋 판매 1위를 달성할 정도로 높은 점유율을 갖추고 있다”며 “에어(Air)가 휴대형 공간 디스플레이 시대 시작을 알렸다면, 빔은 그 이상을 뛰어 넘는, 공간과 시간 제약이 없이 편리하게 영상을 감상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여정민 엑스리얼 코리아 지사장에 따르면 자사가 진행한 AR 글래스 '에어' 사용자 대상 설문조사 자료에 따르면 에어 구매 이후 1주일 동안 평균 10시간 이상 사용할 정도로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특히 매주 5일 에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구매자의 7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매일 사용하는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47%에 달할 정도로 절반에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사진=씨넷코리아)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올해 5월 리브랜딩 전략 일환으로 사명을 엔리얼(Nreal)에서 엑스리얼로 변경한 이후 국내선 처음으로 신제품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기존 AR 글래스인 ‘엔리얼 에어’는 엑스리얼로 변경 후 ‘에어’로 간단하게 정리됐다.

엑스리얼 신제품 ‘빔(BEAM)’은 에어가 가진 부족한 기능들을 보완하는데 중점을 뒀다. 기존에는 스마트폰이나 PC, 태블릿 PC 등 다양한 기기들과 유선으로 연결되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스마트 미러링 무선 연결 방법인 ‘공간 디스플레이(Spatial Display)’ 기능을 담으면서 선에서 조금 더 자유로워졌다.

여 지사장은 “‘빔’은 AR 글래서 ‘에어’ 출시 이후 전 세계 고객 경험과 피드백을 우선으로 고려한 제품”이라며 “스마트폰 기종에 재한을 받지 않는 확장성, 3 DoF를 활용한 다양한 화면 모드, 무선 연결 지원 등 기존의 제품에서 한 단계 발전한 편의 기능들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빔은 기존 에어에서 ▲핸드폰 기종의 제한을 받지 않는 확장성 ▲충전하면서 사용가능한 편리성 ▲윈도우 PC 및 스위치 등 다양한 기기에 고정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연성 ▲3 DoF 로 공간에 화면 고정, 화면 크기 변경 가능 ▲흔들림 방지, 작은 스크린 모드, 화면 거리 조정 등 총 5개 주요 기능들이 탑재됐다.

1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엑스리얼 빔 출시 기자간담회'에 마련된 체험존에서 여정민 지사장이 직접 시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엑스리얼)

현장에서 마련된 체험존에서는 애플 맥북과 윈도 OS가 탑재된 노트북, 닌텐도 스위치 및 스팀덱과 같은 휴대용 콘솔과 연결해 빔을 직접 사용할 수 있었다. 4,870mAh 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빔은 에어에 없던 배터리를 대체함과 동시에 유무선 연결 기능을 지원, 다양한 기기들과 연동해 100인치 이상 초대형 화면으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제품 전원을 켜고 AR 글래스 에어와 하단에 마련된 USB-C 케이블을 이용해 직접 기기와 연결해주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애플 맥북이나 스마트폰, 그 외 태블릿 PC와 같은 와이파이(Wi-Fi) 네트워크나 스마트폰 테더링에 접속돼 있으면 미라캐스트, 애플 에어플레이 기능을 사용해 선 없이 무선으로 연결해 영화나 드라마를 감상할 수 있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시리즈, 닌텐도 스위치 등 콘솔들도 USB-C 케이블로 빔과 직접 연결하면 최대 130인치 초대형 화면으로 화면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3 DoF 고정화면, 0 DoF 흔들림 방지, 사이드뷰 모드 및 화면 줌인·줌아웃 모드 등 엑스리얼 독자 기술이 반영된 다양한 화면 모드를 빔에 담아내 이전보다 더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엑스리얼 빔은 오는 24일 오전 12시부터 8월 7일까지 2주 간 엑스리얼 공식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예약 접수로 진행된다. 사전 예약 시 3만 원 상당 DP C-type 케이블을 증정하며 판매가는 15만9천 원이다. 국내 정식 출시일은 8월 10일이다.

엑스리얼 빔 (사진=엑스리얼)

윤현종 기자mandu@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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