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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안 전기트럭, 전세계 전기차 시장 진출 가시화

친환경·고성능에 놀란 일본 관계자···내년 45대 납품

새안 전기트럭 성능 테스트를 마친 후 새안 및 일본 TD리스사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씨넷코리아=김태훈 기자) 새안그룹이 선보인 전기트럭이 성능 테스트를 통과하며, 일본 시장에 납품하는 것이 확정됨에 따라 해외 전기차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새안은 지난 31일 전북 군산시 소재 건설기계부품연구원 종합시험센터에서 자사가 개발한 30톤급 굴절식 전기 덤프트럭(프로토타입)의 성능(적재능력, 주행능력 등)을 테스트했다.

소음 적고, 배기가스 없고…친환경 전기트럭 '호평'

이날 종합시험센터에서 선보인 새안의 전기 덤프트럭은 ▲적재 능력 ▲오프로드 등판 ▲서킷 주행(1km 거리) 등에서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특히 정차·주행시 소음 발생이 적었다. 여기에 배기가스가 전혀 배출되지 않아 터널 등 공사 현장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는 반응이었다.

지난해 말 새안과 전기트럭 공급 계약을 체결한 후, 개발 진행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현장을 방문한 일본 TD리스사 관계자들은 "배기가스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안의 전동화된 중장비에 관심이 많았다"며 "새안의 차가 전세계를 달릴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내구성·안정성 잡은 전기배터리…최대 100km 주행 가능

새안이 개발한 30톤급 굴절식 전기 덤프트럭은 내구성과 안정성이 뛰어난 250kWh급 리튬폴리머배터리가 탑재됐다.

배터리는 9개의 '배터리 파워 팩(Battery Power Pack)' 모듈로 구성됐으며, 300kW급 전기모터가 적용됐다. 한번 충전으로 최대 100km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고속충전의 경우 1시간, 완속충전은 배터리 잔량 80%까지 5시간 이상 걸리며, 최고속도는 시속 32km다.

日 TD리스사에 내년까지 45대 납품…전세계시장 진출 '박차'

앞서 새안은 지난해 12월 13일 경기도 하남시 소재 새안 기술연구소에서 일본 TD리스사에 30톤급 굴절식 전기 덤프트럭을 공급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전기차 업체가 대형 전기 덤프트럭을 생산해 수출하는 계약을 맺은 건 역사상 처음이다. 새안은 일본 TD리스로부터 24억원을 투자받아 30톤급 굴절식 전기 덤프트럭을 공동으로 개발·생산한다.

내년 TD리스에 우선적으로 45대를 납품하는 가운데, 동남아, 중동, 호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한편, 새안은 ▲위드유(초소형 마이크로 전기차) ▲위드 SUV(전기 콤팩트 SUV) ▲엑소드(전기 스포츠카) ▲건설기계 전기 1.5톤 포크레인 등을 개발한 후 2019년 일본에 공개해 업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김태훈 기자ifreeth@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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