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ET Korea뉴스엔터프라이즈

NHN, 사상 첫 연 매출 2조원 돌파···영업익 58.4%↓

22년 4분기 매출 5천614억 원, 영업이익 117억 원···기술 부문, 클라우드 공공 성과 힘입

엔에이치엔 사옥 '플레이뮤지엄' 이미지 (사진=엔에이치엔)

(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엔에이치엔(이하 NHN)이 2022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10일 발표했다. NHN은 지난해 처음으로 2조1천15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2조 클럽에 가입했다.     

NHN의 연결기준 2022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전 분기 대비로는 7.5% 상승한 5천614억 원,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41.3% 증가한 117억 원을 기록했다.      

2022년 연간 매출은 전 년 대비 10% 증가한 2조1천156억 원, 연간 영업이익은 407억 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게임 부문은 웹보드 게임 매출 상승 효과가 있었으나 3분기 추석 연휴와 일본 주요 타이틀 이벤트 역기저 효과가 반영되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5.3% 증가, 전 분기 대비로는 6.4% 감소한 1천85억 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웹보드 게임의 매출은 분기 최대를 경신해 전년 동기 대비 64% 상승했다. 견조한 성장세를 다지고 있는 웹보드게임은 지난 1월 매출이 전 월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30% 상승하며 올해 사업 순항을 시사했다.       

▲결제 및 광고 부문은 연말 성수기를 맞은 거래대금 증가와 페이코 쿠폰 매출 상승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8%, 전 분기 대비 5.0% 상승한 2천3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페이코 포인트 결제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81% 상승했으며, 페이코 쿠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하며 페이코 수익성 제고에 일조했다. 4분기 페이코 거래액은 2.7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했다.      

▲커머스 부문은 중국 소비심리 위축과 미국 경기 둔화가 지속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4.2% 감소, 전 분기 대비해서는 11% 증가한 736억 원을 기록했다. 단, 미국 NHN글로벌 4분기 매출은 견조한 이용자 상승에 따른 커미션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전분기 대비 모두 상승했다.       

▲기술 부문은 공공 부문 수주 성과와 일본 NHN테코러스의 대형 고객사 유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3%, 전 분기 대비 46.9% 성장한 1천4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NHN클라우드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전 분기 대비 71% 증가했고, 일본 NHN테코러스도 전년 동기 대비 24%, 전 분기 대비 18% 성장하며 전체 매출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NHN클라우드를 포함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CSP) 사업의 연간 매출은 전 년 대비 65% 신장했다.      

▲콘텐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3%, 전 분기 대비 2.9% 감소한 49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NHN링크는 공연 및 전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함에 따라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하며 코로나 이전의 사업 체력을 회복한 것이 특징이다.     

NHN은 2022년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 속에서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매출 2조 원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는 수익성 중심의 경영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지난해 NHN은 변화무쌍한 거시경제 영향에 대응해 비즈니스 모델 전반을 재점검하고 수익 구조 개선에 노력을 기울인 시기였다”며 “2023년에는 종합IT 기업으로서 클라우드 기반의 AI 경쟁력을 구축하고, 게임, 기술, 결제, 커머스, 콘텐츠 등 주요 사업의 경영 성과 및 자회사의 지분 가치가 NHN의 기업 제고로 연결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민 기자shine@cnet.co.kr

다양하고 흥미로운 기사를 찾아 재미있게 전달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