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OOD 빠른 무선충전지원, 동시에 3대까지 충전할 수 있다.
The BAD 이동할 땐 무선 충전하기 어렵고, 가격대도 조금 있는 편.
한줄평 믿고 쓸만한 고속 무선충전 보조배터리
(씨넷코리아=홍상현 기자) 다양한 전자기기가 일상생활에 쓰이면서, 그만큼 충전이 필요한 경우도 많아졌다. 휴대전화의 경우 이전보다 배터리 용량이나 충전 속도도 발전하고 있지만, 그만큼 영상 시청이나 소셜 미디어, 게임 등을 통해 배터리 사용을 많이 하게 되면서 예전보다 더 빠르게 전력 소모를 하게 됐다. 이제는 반나절도 안 돼 배터리가 떨어져 버리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외근이 잦은 업무를 보는 경우 보조배터리는 필수 아이템이 되었다. 항상 밖에 나가는 사람들은 보통 노트북까지 충전할 수 있는 최소 30,000mAh 용량에 65W급 이상 PD 보조배터리를 갖고 다니지만, 벽돌처럼 무겁고 크다.
가장 난감한 경우는 갑자기 외출하게 됐을 경우다. 보통 업체 미팅을 하거나, 친구를 만나러 가는 이유로 가볍게 나가게 된다. 간단한 브리핑 백이나 파우치, 핸드백 정도를 챙겨가는 수준의 외출일 때도 우리는 항상 영상을 시청하고, 게임을 하며, 소셜 미디어에서 손을 떼지 않는다. 이동하는 동안 배터리는 빠르게 닳을 것이고, 친구를 만날 때쯤 우리 스마트폰 배터리는 이미 바닥을 향해 가고 있을 것이다. 친구와 밥을 다 먹고 커피를 마시러 갈 때, 내 휴대전화는 이제 배터리가 15%도 채 남지 않았다며 알람을 울릴 수도 있다. 그럼 우리는 항상 하는 말이 있다. "혹시 보조배터리 있어?"
운 좋게 친구 가방에서 보조배터리가 나왔다고 해도 아직 긴장을 풀면 안 된다. 그 보조배터리에 달린 케이블이 라이트닝인지, USB-C 타입인지 아직 모르기 때문이다. 보통 머피의 법칙처럼, 내가 아이폰을 쓰면 친구는 갤럭시를, 내가 갤럭시를 쓰면 친구는 아이폰을 쓴다.
'에너자이저 보조배터리 QE10013PQ'는 이런 문제를 다 해결해 줄 수 있는 15W 고속무선충전 보조배터리다.
QE10013PQ는 디자인도 예쁘고, 가볍고, 무선충전을 지원해 선 없이도 충전을 할 수 있다. "백만 스물둘, 백만 스물셋" 이라는 CF 대사로도 잘 알려진 에너자이저라 심리적으로도 왠지 믿음이 가는 느낌도 있다. 또 동시에 3개 스마트 기기를 충전할 수도 있다. 실제로 일주일간 계속 갖고 다니며 사용해보며 장단점을 살펴봤다.
■ 완충까지 빠르고 끊김이 없는 '15W 고속무선충전'
이 전에도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보조배터리를 두 번 정도 산 적이 있었다. 두 번의 무선충전 보조배터리 이용 이후, '다시는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보조배터리는 사지 않겠다'고 다짐한 적이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중간에 보조배터리가 스스로 멈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에너자이저 보조배터리 QE10013PQ는 달랐다. 일부러 10% 미만까지 떨어트린 뒤 3번 충전 실험을 했는데, 완충까지 끊김이 없이 잘 충전됐다. 게다가 고속이기 때문에 충전속도도 빨랐다. 아마 그곳이 카페였다면 친구랑 얘기하는 동안 벌써 반 이상은 찼을 거라고 생각됐다.
안정감 있게 끝까지 책임져주는 고속무선충전 보조배터리 QE10013PQ는 그 부분만큼은 꽤 만족스러웠다. 시작을 했으면 끝을 볼 줄 아는 진정한 보조배터리다.
■ 기종이 다르거나 많아도 걱정 없는 '에너자이저 QE10013PQ'
무선충전의 장점은 기종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볍게 작동 버튼을 터치하고, 아이폰이나 갤럭시를 올려놓기만 하면 바로 충전이 된다. 또 USB-A to USB-C 케이블과, USB-C to C 케이블만 준비됐다면, 무선충전까지 포함해 동시에 3대 기기도 충전을 할 수 있다. 참고로 QE10013PQ는 마이크로 5핀과 USB-C로 충전할 수 있어 다양한 상황에서도 보조배터리를 재충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속도는 1대 기기만 충전할 때는 USB-C가 최대 20W, USB-A가 최대 18W, 무선충전이 최대 15W를 지원하지만, 동시에 충전하는 기기가 많아지면 일반 충전으로 바뀐다. 총출력이 20W로 제한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번에 두 대를 하든, 세 대를 하든 기기 충전을 하는 것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그만큼 안전에도 신경을 썼다. 배터리도 자체 인증이 완료된 프리미엄 고품질 리튬 폴리머 베터리 셀을 채용했다. 까다로운 안전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과전류 보호 ▲과전압 보호 ▲과열 보호 등 에너자이저 내 엄격한 안전기준을 적용해, 혹시 모를 사고에도 대비했기 때문이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안심이 되는 부분이다.
■ 적당한 배터리 용량과 가벼운 무게, 휴대가 편한 '에너자이저 QE10013PQ'
개인적으로 외부에서 배터리가 없을 경우를 대비해 65W를 지원하는 30,000mAh 용량의 보조배터리를 구매해 가방에 넣고 다닌 적이 있지만, 3개월 뒤 너무 무거워 집에 보관하고 잘 가지고 다니지 않게 되었다. 그래서 좋은 보조배터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급하게 편의점에서 보조배터리를 구매한 경험이 있다.
에너자이저 QE10013PQ는 배터리 용량도 10,000mAh로 적당한 수준이다. 크기도 140mm X 69mm X 17mm로 스마트폰 정도 크기로 주머니에 쏙 들어온다. 무게는 약 278g으로 그렇게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갤럭시 Z폴드4(263g)와 비슷한 수준이다. 적어도 벽돌을 지고 다니는 수준에선 벗어났기 때문에 피로도가 많이 줄었다고 볼 수 있다.
보조배터리가 다 비슷하겠지만 디자인도 제법 예쁘게 잘 나와서 누굴 빌려주기에도 나쁘지 않다. 적어도 "이거 어디꺼야?"라는 질문은 듣지 않아도 된다. 아마 에너자이저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 조금만 잘못 놔도 무선충전 안 돼···모든 무선충전보조배터리의 '숙제'
모든 무선충전방식이 그렇듯, 이 보조배터리도 별수는 없었다. 휴대전화를 정확한 위치에 놓지 않으면 무선충전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이것은 다른 모든 무선충전보조배터리도 마찬가지다. '이 부분이 바로 그 부분'이라고 번개 모양까지 표시한 것까진 좋은데 그 부분을 양각으로 살짝 올려놓은 것은 조금 아쉽게 다가왔다. 물론 설계상 그렇게 하는 것이 빠른 충전에는 더 옳았을 수 있지만, 스마트폰을 올려놓을 때 살짝 미끄러운 느낌이 들었다.
이 부분을 단점으로 가져가기엔 너무 야박하지만, 여전히 아쉽긴 하다. 조용한 독서실이나 카페에서 가만히 올려놓고 충전하기엔 좋은데, 바쁘게 움직이는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이동하며 충전하기엔 어렵다. 유선충전이라는 대안이 있지만, 케이블이 없을 경우를 말하는 것이다. 제조사가 이런 보조배터리를 위해 연결 장치나 액세서리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차량용 무선충전 거치대도 그렇게 탄생이 됐다.
■ 총평 : 믿고 쓸만한 고속무선충전 보조배터리, '에너자이저 QE10013PQ'
보조배터리는 종류도 많고, 성능도 비슷하다. 사용 용도는 보통 전원이 없는 곳에서 급하게 쓰기 위해 존재한다. 급한 순간엔 가격이나 성능과 상관없이 제대로 작동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찾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유명 브랜드를 찾는다. 브랜드 제품은 가격이 조금 높아도 브랜드가 주는 신용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기업 브랜드 제품은 품질면에서도 조금 앞서고, 애프터 서비스가 조금 더 편리한 경우가 많다.
'에너자이저 QE10013PQ'역시 1년 이내에 문제가 생기면 교환할 수 있다. 아무거나 사기엔 믿음이 가지 않고, 크고 무거운 보조배터리에 지친 현대인에게 추천. 오픈마켓에서 살 수 있으며 가격은 3만 9천 원이다.
상세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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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 에너자이저 |
모델명 | QE10013PQ |
원산지 | 중국산(씨앤에스파워) |
제조일자 | 2022.11.01 |
전원 | 리튬폴리머 |
부가기능 | 잔량표시, 과충전방지, 자동OFF |
충전기능 | 고속충전(유선), 무선충전, 동시충전, USB-PD, Type-C PD, USB-PD3.0, QC3.0, 무선충전Qi(치), 고속충전(무선), 케이블연결 |
크기 | 16cm |
색상 | 화이트 |
A/S | 씨앤에스파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