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새 주인을 만난 쌍용자동차 기세가 매섭다. 지난 7월 신차 토레스 출시 후 누적 실적 약 1만 대를 돌파한 가운데 지난달에 이어 10월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7배 이상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업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1일 10월 자동차 판매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국내·외 시장에서 1만3천186대를 판매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75.9%(CKD 포함) 증가한 것으로 지난 9월과 비교하면 16.5% 상승한 수치다.
내수 시장 판매 대수는 7천850대로 전년과 비교하면 무려 139.4% 증가했다. 실적에 큰 보탬이 된 모델은 역시 ‘토레스’로 10월에만 4천726대가 판매됐다. 그 뒤로는 ‘렉스턴 스포츠’가 2천77대로 추격을 이어갔다.
수출 역시 호조세를 보였다. 쌍용차는 이달 5천306대 판매고를 기록, 국내 말고도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실감했다. 수출 판매에서는 렉스턴 스포츠와 코란도, 렉스턴 모델이 1천여대 수준을 기록하며 주류를 이뤘다. 수출 실적은 지난 9월과 비교하면 47.9% 증가한 수치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달 31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종결을 신청하며 경영안정화 단계에 돌입한 상태다. 신청 사유에서 쌍용차는 “회생계획인가 이후 회생계획안에 따른 제반 절차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고, 회생계획 수행에 지장을 초래하는 사유는 없다”고 이유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