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OOD 높은 게이밍 성능, (전 세대 대비)줄어든 발열, THX 공간 오디오, 여전히 아름다운 레이저 디자인
The BAD 부담스러운 가격
한줄평 상징과도 같은 디자인, 얇은 두께를 유지하면서도 성능 진화까지 잡는 레이저만의 기술력
(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수 많은 게이밍 노트북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그 사이에서도 명품 취급을 받는 브랜드가 있다. 당해 최고의 성능을 모두 구현하면서도 두께는 게이밍 노트북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얇은 수준인 16.9mm를 실현했다. 여기에 이 제품이 소위 ‘명품’ 취급을 받는 결정적 이유는 2022년 현재까지 디자인을 똑같이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 속에서 레이저 ‘블레이드 15’이 게이머들을 사로잡은 방식을 하나씩 살펴본다.
■ 게이밍 노트북 디자인을 정의하다, ‘레이저 블레이드’의 디자인 헤리티지
레이저 블레이드 15 어드밴스드 12세대(2022년형) 모델은 기존 레이저 블레이드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얇은 두께와 가벼운 무게를 놓치지 않은 고급 모델이다. 16.9mm로 현존하는 게이밍 노트북들 중 가장 얇은 수준이며 이전 세대와 마찬가지로 그해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가진 CPU와 GPU 등 주요 하드웨어를 다 담았다.
사이즈는 355x235x16.99mm 사이즈로 15.6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게이밍 노트북들 중 얇고 작은 수준이다. 무게는 2kg이 아주 살짝 넘는 수준으로 2.08kg으로 측정됐으며 230W급 전원 어댑터는 765g으로 전원 어댑터와 노트북을 가방에 휴대하면 약 2.77kg 정도 무게를 느낄 수 있다. 15인치 이상 되는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 치고는 3kg 이하 무게가 상당히 이점이 있는 셈이다.
디자인은 레이저 블레이드를 대표하는 뱀 세 마리 레이저 로고와 블랙 무광 소재의 알루미늄 재질로 마감됐다. 이번 12세대 레이저 블레이드 15에는 지문 방지 코팅이 적용돼 실제로 이전 세대들에 비해 관리가 더 수월해졌다.
씨넷코리아 스튜디오에서 사용하고 있는 레이저 블레이드 15 어드밴스드 10세대(2020년형) 모델과 비교를 해봐도 확연히 차이가 나는 부분이 바로 이 손자국 부분이다. 12세대로 업그레이드된 레이저 블레이드 15은 코팅 하나로 검은색 알루미늄 바디를 먼지와 땀이 많은 사용자가 사용할 때 생기는 손자국도 이제는 관리 부분에 있어 피로감을 덜 수 있게 됐다.
이 외에는 변화된 부분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디자인은 닮아있다. 두께도 같으며 포트 구성 역시 오른쪽에 USB-C가 썬더볼트4로 업그레이드 된 부분을 제외하면 큰 차이는 없다. 여전히 풀사이즈 SD카드 슬롯도 갖추고 있으며 USB-A 포트, USB-C 포트 등 넉넉한 포트 구성을 갖추면서도 얇은 두께를 갖추고 있는 점은 칭찬할만한 부분이다.
■ 인텔 12세대 프로세서&RTX 3080 Ti 탑재…블레이드 15 앞에서 게임 그래픽은 무조건 ‘최고’
레이저 블레이드 15 어드밴스드 12세대는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 i9-12900H와 DDR5 고성능 메모리를 탑재한 제품이다. 그래픽 카드는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80 Ti 랩탑 GPU로 16GB GDDR6 모델이다.
디스플레이는 15.6인치 대화면에 해상도는 FHD부터 QHD, 그리고 UHD까지 선택이 가능하다. 본 기자가 리뷰하는 이 모델은 UHD 모델로 최대 144Hz 주사율과 응답 속도는 4ms를 지원한다. 레이저는 이번 12세대 블레이드 15 모델의 경우 FHD를 선택 시 최대 360Hz, QHD는 최대 240Hz까지 주사율을 지원한다. 사용자 입맛에 맞게 구매하면 저렴한 가격대부터 고해상도가 필요한 작업과 병행해 사용하는 사용자까지 모두 선택이 가능하다.
저장 장치는 PCIe 4.0 x4 NVMe SSD가 들어갔다. 삼성 SSD 모델이 들어간 이 제품은 M.2 SSD가 1TB 기본 내장돼 있으며 추가 슬롯이 1개 더 마련돼 있어서 최대 2TB까지 추가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PC 성능을 확인해 볼 수 있는 PCMark10 경우 7,259 포인트로 프리미엄 게이밍 데스크톱 PC 이상의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픽 게임 가속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3DMark 타임 스파이 점수 역시 1만703 포인트를, 타임 스파이 익스트림의 경우 5,121 포인트를 기록했으며 파이어스트라이크 울트라는 6,947 포인트를 보였다.
실제로 게임 역시 고사양을 요구하는 ‘웨도우 오브 더 툼 레이더’도 UHD 해상도에 그래픽 품질을 최대로 해놔도 평균 프레임 112를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인 게임 성능을 보여준다. 4K 높은 해상도를 기준으로 해도 스포츠 게임인 ‘NBA 2K22’는 98 평균 프레임을, ‘레드 데드 리뎀션 2’와 같은 게임도 평균 47 프레임을 방어할 정도였다. 슬림하고 가벼운 게이밍 노트북에 UHD 해상도를 구현하는 노트북임에도 고성능을 놓치지 않는다는 점은 해상도를 조금만 타협해도 높은 그래픽 수준을 보장하는 게 바로 레이저 블레이드 15 어드밴스드 12세대다.
■ 12세대 달라진 부분: 레이저 시냅스와 키보드, 놀라운 THX 공간 음향 사운드까지
2022년형 레이저 블레이드 15 어드밴스드 12세대는 최고의 게이밍 성능을 제공하고자 사용자에게 성능 선택 옵션을 추가로 제공한다. 이전에도 레이저는 자사 앱인 ‘레이저 시냅스(Razer Synapse 3)’로 조명부터 노트북 성능 등을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게 했는데 이번 신제품으로 오면서 그 선택의 폭이 더 넓어졌다.
레이저 시냅스 성능 부분에 추가된 ‘성능 모드’에서 ‘사용자 정의’로 해서 CPU와 GPU를 각각 ‘부스트’, ‘높음’ 수준으로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최대 전력을 끌어 모아 RTX 3080 Ti 그래픽 카드와 인텔 12세대 CPU를 최대치로 사용하게 하는 이 성능 모드를 활용하면 UHD 해상도를 구현하는 모델도 무리 없이 게임을 돌릴 수 있게 된다. 팬 소음이 조금 거슬리거나 주변 상황이 녹록치 않아 조용히 노트북을 사용해야 한다면 ‘무음’ 모드도 사용할 수 있다. 게임을 해보면 UHD 해상도에서 그래픽 수준을 최고로 했을 때 ‘오버 워치’ 게임을 돌려보면 부스트 모드 대비 평균 30프레임 차이가 있을 뿐, 게임을 돌리기에는 평균 프레임이 100 수준을 방어하기 때문에 충분히 게임을 즐기는 데 무리가 없을 정도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발열이다. 필자는 레이저 블레이드 15 어드밴스드 10세대(2020년) 모델을 사용하면서 느꼈던 부분과 비교해보자면 확실히 발열이 키보드와 팜래스트 부분에서 많이 체감상 떨어진 점을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줄어들었다. 힌지 부분에 느껴지는 발열은 여전히 존재하나 부스트 모드에서 최대 43~45도 정도로 측정이 됐으며 이 부분을 제외한다면 전체적으로 발열이 상당히 줄어들었다고 평가해도 무방하다. 레이저가 강조하는 베이퍼 챔버 쿨링 시스템 덕분에 발열도 상당히 잡았을 뿐만 아니라 팬 소음도 체감상 줄어든 부분도 인상적이다.
키보드는 오른쪽 상단에 위치해 있던 전원 버튼이 사라지고 키보드 안으로 재배치됐다. 덕분에 전체적으로 양쪽 스피커 라인이 더 깔끔하게 보일 뿐만 아니라 전원 버튼도 게임이나 작업을 할 때 실수로 눌러도 바로 노트북이 꺼지지 않게 기본 세팅돼있다. 키보드도 여전히 레이저 블레이드 15 만의 기분좋은 타건감은 여전하며 ‘레이저 크로마 RGB’도 지원해 오버워치와 같은 게임을 해보면 확실히 캐릭터 마다 고유의 컬러와 함께 게임 키들이 활성화되는 등 개성 넘치는 표현도 가능하다. 또 트랙패드도 강화 유리로 마감돼 기분 좋게 경쾌한 움직임을 지원하며 고급스러운 마감 역시 명품다운 장인의 느낌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다.
레이저 블레이드 15 어드밴스드 12세대는 ‘THX 공간 오디오’ 사운드를 지원한다. 실감 나는 공간 음향을 사용자에게 전달하는데 이 부분이 게임과 영화를 주로 즐기는 사용자라면 상당히 놀라운 경험으로 다가올 부분이다. 실제로 최근에 노트북 리뷰를 해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애플 ‘M2 맥북 에어’ 스피커가 구현하는 공간 음향 사운드였는데 그 만큼의 충격적인 사운드 경험을 레이저 블레이드 15 어드밴스드 12세대에서 느낄 수 있었다.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음악이나 영화를 검색해 플레이를 해보면 실감나는 사운드를 느낄 수 있다. 또 배틀그라운드나 오버워치와 같은 FPS 장르 게임도 발소리나 다른 유저들의 소리를 이 노트북이 1m 공간 안에서 방 안에 360도 사방에서 날라오는 사운드를 들려주는 진귀한 경험을 느낄 수 있는 게 바로 이 THX 공간 오디오다.
배터리는 이전 모델과 같은 80WHr 용량 리튬 이온 배터리가 들어갔다. 밝기와 볼륨 100% 수준에서 유튜브 영상을 돌려 봤을 때 최대 1시간 40분 정도 배터리가 버텨 주는데 이는 2020년형 모델을 기준으로 같은 상황과 비교했을 때 약 20% 늘어난 배터리 효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화면 밝기와 사운드 볼륨, 그리고 화면 주사율 등을 조절한다면 2시간 이상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을 보여준다.
■ 레이저 블레이드 15 만의 감성, 갈고닦은 게이밍 기어 장인의 품격을 느끼다
레이저 블레이드 15 어드밴스드 12세대는 가성비와는 먼 평가를 받는 제품이다. 오히려 고급스러운 명품으로 평가받는 게 레이저 블레이드 시리즈다. 그만큼 최고들이 만들어낸 선택받은 자들만이 가질 수 있는 브랜드로 꾸준히 게이머들을 유혹하는 게 이 레이저의 위상이다.
수년 동안 고집스럽게 디자인을 바꾸지 않고 유지하는 이 디자인도 인상적이다. 다른 게이밍 기어 브랜드는 매년 신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디자인이 많은 부분을 바꿔 고치거나 변화를 맞이하는 게 대부분이다. 그런 부분에서 보면 레이저는 디자인을 바꾸지 않는 게 핵심이다. 레이저 블레이드 15은 그런 대표적인 모델 중 하나다. 검은색과 초록색 뱀 로고, 이게 다다. 알루미늄 바디로 이뤄진 이 구성은 게이밍 노트북계의 맥북이라고 불릴 만큼 이보다 더 아름다울 수 있을까 하는 높은 수준의 디자인이다.
포르쉐가 연상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명품 세단은 돈이 있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스포츠카는 가성비나 데일리카로 놓고 보면 쉽게 구매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누구나 가질 수 있다면 고급 스포츠카가 아닌 것처럼 레이저도 게이밍 노트북계에서 이런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명품 게이밍 노트북이란 게 바로 이런 진화 과정을 겪으며 유일한 위치를 선점한 게 레이저 블레이드 15이다.
장벽이 높은 만큼 가격도 높다. 발열도 전 세대 대비 많이 잡은 편이지만 역시 발열은 있는 편이다. 하지만 레이저는 세상에서 가장 얇고 아름다운 게이밍 노트북이다. 검은 색 포르쉐를 누구나 가질 수 없는 것처럼 게이머라면 한 번쯤 꼭 가져보고 싶은 게이밍 노트북, 레이저 블레이드 15 어드밴스드 12세대는 당신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상세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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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세서(CPU) |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 i9-12900H(14코어, 20쓰레드, 1.8GHz) |
운영체제 | 윈도11 홈 |
그래픽 카드 |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80 Ti (16GB GDDR6 VRAM) |
디스플레이 | 15.6" UHD, IPS 패널, 144Hz 주사율, DCI-P3 100% 등급, 4ms 응답속도 등 |
저장 장치 | 1TB PCIe 4.0 x4 M.2 NVMe SSD (확장 슬롯 1개 추가 지원) |
메모리 | 32GB DDR5 4,800MHz 듀얼 채널 메모리 |
입력단자 | USB-A 3.2 Gen 2(3개), USB-C 3.2 Gen2(1개), 썬더볼트4(1개), HDM 2.1포트(1개), 풀 사이즈 SD카드 슬롯 |
배터리 용량 | 80WHr |
사이즈(mm) | 355 x 235 x 16.99mm |
무게 | 2.01kg |
부가 기능 | 윈도 헬로 IR 카메라 탑재, 1080p 해상도 웹캠, THX 공간 오디오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