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애플 공동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미국 대통령이 수여하는 최고 훈장인 대통령 자유의 메달을 수상했다.
7일 (현지 시간) 백악관은 2011년 작고한 스티브 잡스가 생전 애플과 픽사의 공동창업자로서 달성한 업적을 인정해 자유의 메달을 추서했다. 수여는 그의 아내 로렌 파월 잡스가 대신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잡스가 우리에게 남긴 것은 특별하다”며 “획기적인 신제품과 서비스의 성공적인 개발 및 출시”, “혁신에 대한 지속적인 기여”로 “아직까지 우리가 생각지 못할 방식으로 우리 삶을 나아지게 한 기술”을 기렸다.
잡스는 작고 이후인 2012년에 미국 최고 권위의 혁신상인 '에디슨 어워즈'를, 2013년에는 월트 디즈니 컴퍼니로부터 '디즈니 레전드'를 수상했다.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은 트위터에 “잡스는 우리에게 그저 세상을 보도록 요구하기 보다 세상이 어떻게 될 지 보기를 원했던 선지자”이며 “우리는 그의 유산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며 그의 수상을 축하했다.
대통령 자유 메달은 미국에서 일반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영예로 수상자 중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인물은 2016년에는 농구 선수 마이클 조던이, 2015년에는 오프라 윈프리가 있다.
잡스처럼 사후에 이 영예를 안은 수상자는 1977년 마틴 루터 킹 목사, 2018년 엘비스 프레슬리, 야구선수 베이브 루스 등이 있다.
잡스의 자유 메달 수여식이 열린 이날은 아이폰 출시 15주년을 맞은 지 일주일만이다. 올해 수상자는 17명으로 2011년 투손 총격 사건에서 생존한 개브리엘 기퍼즈 전 미국 하원의원과 배우 덴젤 워싱턴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