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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탄소배출 제로 위한 선택 '꿀벌'···왜?

CO2 측정 및 환경 데이터 수집하는 꿀벌과 기후 측정용 벌집 공개

람보르기니, 세계 꿀벌의 날 맞아 꿀벌 연구 기술 공개 (사진=람보르기니 서울)

(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람보르기니가 24일 자사에서 관리하는 꿀벌에 대한 연구 기술 내용을 공개했다.

지난 20일 '세계 꿀벌의 날'을 맞아 공개된 이번 자료는 2016년 람보르기니가 론칭한 환경 바이오 모니터링 프로젝트 일환으로 이탈리아에 위치한 람보르기니 산타가타 볼로냐 공장 주변에 위치한 공원에 벌집 13개로 구성된 양봉장을 설치, 약 60만 마리 꿀벌들에 대한 연구 결과 내용을 담았다.

이 꿀벌들은 본사 주변 이산화탄소 농도를 측정, 그 중 약 12만 마리 꿀벌들은 람보르기니 공원 주변 지역 내에서 먹이를 찾는 채집 꿀벌로 환경 바이오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지난해 람보르기니는 아우디 환경 재단과 손잡고 벌집 내·외부 온도, 습도, 풍속 측정 장치가 포함된 '기술적인' 벌집을 탄생시켰다. 이 벌집은 꿀벌이 충분한 꿀과 꽃가루를 수집과 군집의 성장 등 여부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기 위해 벌집의 무게를 측정하는 전자식 계량기도 포함됐다. 이렇게 모아진 데이터는 벌집에 내장된 iSIM(통합 SIM)으로 바로 공유가 가능하다.

수 많은 벌집들 중 하나에는 꿀벌들이 나가고 들어오는 출입 유무 관리 계산기가 설치돼 데이터를 그래프로 분석해주는 기능도 한다. 이 정보들은 기후 변화가 꿀벌 봉군 발전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이해를 돕는데 쓰인다. 특히 이상 기후가 감지될 때 꿀벌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빠른 대처를 돕는데 사용된다.

채집 꿀벌은 양봉장이 위치한 람보르기니 공원 뿐만 아니라 벌집 주변 반경 3km 내에서 꿀, 꽃가루, 물을 수집해 효율적으로 관리해주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사측은 곤충학자 및 양봉학자와 협력해 벌집 매트릭스를 분석, 농업, 도시, 개인 녹지 공간에서 쓰이는 살충제부터 중금속,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PAH), 다이옥신 등 광범위한 오염 물질을 감지한다.

세계 꿀벌의 날을 기념해 공개된 람보르기니 환경 바이오 모니터링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동민 기자shine@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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