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포르쉐 AG가 '718 카이맨 GT4 e퍼포먼스(718 Cayman GT4 ePerformance)'로 '미션R(Mission R)'의 기술력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포르쉐 AG는 지난 해 'IAA 모빌리티 2021'에서 커스토머 모터스포츠를 위한 순수 전기 GT 레이싱카의 비전을 제시하는 미션 R 콘셉트 카를 공개한 바 있다. 이제 미션 R의 혁신적인 전기 드라이브 콘셉트는 전 세계 레이스 트랙 위에서 그 잠재력을 입증해 나간다.
테스트 차량 포르쉐 718 카이맨 GT4 e퍼포먼스는 미션 R과 마찬가지로 사륜 구동 모델이며 718 카이맨 GT4 클럽스포츠의 섀시를 사용한다. 전기 모터 및 배터리 기술 역시 IAA 콘셉트 카에서 가져왔으며, 예선 모드(qualification mode) 최고출력은 1000 마력(PS) 이상에 달한다. 레이싱 시뮬레이션에서, 카레라 컵 레이스와 동일한 시간인 30분 동안 안정적으로 612 마력(PS)을 발휘한다. 랩타임과 최고 속도 면에서 718 카이맨 GT4 e퍼포먼스는 현행 992 세대 '911 GT3 컵'의 성능과 비슷하다.
마티아스 숄츠 GT 레이싱카 프로젝트 매니저는 "미션 R은 미래에도 지속 가능한 포르쉐 커스토머 모터 레이싱의 비전을 제시한다"며 "718 카이맨 GT4 e퍼포먼스는 이 비전을 레이스 트랙 위에서 인상적으로 입증하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미션 R과 마찬가지로 718 카이맨 GT4 e퍼포먼스의 순수 전기 드라이브는 프런트 및 리어 액슬의 PSM 모터를 탑재하며, 최고출력 1,088 마력을 발휘한다. 포르쉐가 개발한 e-모터 및 배터리 팩의 직접적인 오일 쿨링은 열로 인한 디레이팅을 방지한다.
비에른 푀르스터 프로젝트 매니저는 "오일 쿨링의 통합은 콘셉트 차량에 상당한 영향을 주었다"며 "개발 팀은 공기역학 및 열역학 분야 전문가들과 고전압 및 차체 전문가들과 함께 열 디레이팅이 없는 덕분에 처음으로 배터리 셀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아키텍처를 만들었으며, 레이싱 모드 출력은 30분 동안 일정하게 유지된다"고 말했다. 900볼트 기술 덕분에 최대 충전 용량(SoC)에서 배터리를 5퍼센트에서 80퍼센트까지 충전하는데 단 15분이면 충분하다.
스타일 포르쉐의 팀은 디자이너 그랜트 라슨(Grant Larson)을 주도로 718 카이맨 GT4 e퍼포먼스의 형태를 고안했다. 718 카이맨 GT4 클럽스포츠 보다 14cm 정도 넓고, 약 6천 개의 부품으로 설계되었다. 차체에는 천연 섬유 복합 소재가 사용되며, 양산 시 비슷한 합성 소재보다 더 적은 배출량을 생성한다. 재생된 탄소 섬유는 테스트 목적으로도 사용된다. 718 카이맨 GT4클럽스포츠와 비교했을 때 플레어 펜더는 미쉐린 18인치 레이싱 타이어를 위한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타이어는 재생 가능한 소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