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김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K-콘텐츠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자 ‘2022 론치패드 싱가포르(LAUNCHPAD Singapore 2022, 이하 론치패드)’ 참가기업을 오는 12일까지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론치패드는 해외 주요국가의 현지 액셀러레이터와 연계해 현지 기업과의 네트워킹 및 사업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유망 콘텐츠 스타트업이 해외진출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지난 2017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올해 론치패드 프로그램은 아시아, 북미, 유럽, 중동 등 4개 권역 총 30개사를 선정하며, 아시아 권역에서 싱가포르 참가기업을 모집하는 것을 시작으로 마켓 일정에 따라 권역별로 순차 모집을 진행할 계획이다.
론치패드 싱가포르는 현지 액셀러레이터인 어썸벤처스와 함께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콘텐츠 스타트업 7개사를 모집해 운영에 나선다. 참가기업들은 ▲온라인 및 현지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참여 ▲권역별 유력 마켓 참가 지원 ▲현지 사업화를 위한 바우처 지원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싱가포르 참가기업들은 6월부터 온라인 컨설팅, 오프라인 마스터클래스 및 시장검증 컨설팅 등 프로그램에 참여 가능하며, 오는 7월 콘진원이 싱가포르 현지에서 개최할 콘텐츠 B2B·B2C 종합 박람회 ‘K-콘텐츠 엑스포’와 10월 ‘스위치 싱가포르’ 참가 지원도 받아 현지 벤처캐피탈과 지속적으로 만남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콘진원은 올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해 다소 주춤했던 해외 주요 마켓들도 운영을 재개하고 있어 론치패드 참가기업에 대한 혜택을 강화해 K-콘텐츠 스타트업 육성과 해외진출에 힘쓸 방침이다.
특히, 현지 대면 프로그램 운영과 글로벌 마켓 참가를 신규 지원해 참가기업들이 실질적인 비즈니스 및 현지화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지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참가를 위한 제반비용과 시장 검증을 위한 전문가 컨설팅, 1:1 피칭과 멘토링을 받을 수 있으며, 권역별 주요 전시, 콘퍼런스 등 참가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참가기업들은 해외진출 및 현지 사업화를 위해 필요한 ▲현지 법인설립 및 컨설팅 ▲지적재산권 출원 ▲현지 광고·마케팅 ▲해외 온·오프라인 플랫폼 입점 등에 활용 가능한 1천만 원 규모의 바우처도 제공받는다.
한편, 지난해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권역 대상 ‘론치패드’에 참가했던 메타버스 플랫폼 스타트업인 ‘더블미’는 지난 4월 30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더블미 김희관 대표는 “론치패드 프로그램은 2018년에 이어 2021년에도 연이어 참가했고,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아랍 권역의 벤처캐피탈을 만나는 등 다양한 잠재고객과의 미팅으로 투자유치 전략을 고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박경자 콘진원 기업인재양성본부장은 “싱가포르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스타트업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진 국가 중 하나로, 최근 K-콘텐츠 붐으로 우리 콘텐츠 스타트업에도 관심이 높아져 시장 진입에 최적기인 상황”이라며, “콘진원은 아시아, 북미, 유럽, 중동의 해외 현지 액셀러레이터와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지원으로 콘텐츠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에 든든한 동반자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