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 플레이리스트서 이하이 ‘For You’ 선정…힙합부문은 에픽하이 'Rosario' 꼽혀
(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스포티파이(Spotify)가 21일 폭넓은 한국 음악과 아티스트를 전 세계 청취자들에게 소개하는 ‘K팝 허브(K-Pop Hub)’ 내 주요 플레이리스트별 연말결산을 공개했다.
올 1월 1일부터 11월 26일까지 각 플레이리스트 상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곡을 집계한 이번 발표는 한 해를 관통하는 세계적 음악 트렌드와 다채로운 스트리밍 기록을 결산하는 플래그십 캠페인 ‘랩드(WRAPPED)’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스포티파이는 플레이리스트를 하나의 브랜드이자 음악 산업에서의 문화적 리더십을 발휘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지난 2015년 한국 음악 플레이리스트들을 총망라한 ‘K팝 허브’를 런칭한 이래, K팝, OST, R&B, 힙합, 인디 등 다양한 음악 장르와 국내 아티스트들을 전 세계 청취자에게 적극 알려왔다. ‘K팝 허브’ 내 플래그십 플레이리스트이자 팔로워 330만명이 넘는 ‘K-Pop Daebak(K팝 대박)’을 비롯, ▲Korean OSTs(한국 OST) ▲TrenChill K-R&B(트렌칠 K-R&B) ▲K-HIP-HOP +82(K-힙합 +82) ▲In The K-Indie(인 더 K-인디) 등이 대표적인 한국 장르형 플레이리스트 브랜드로 성장해왔다.
올해 ‘K팝 허브’ 연말결산에 따르면 ‘K-Pop Daebak’ 플레이리스트에서 최다 스트리밍 횟수를 달성한 곡은 에스파(aespa)의 ‘Next Level’이다. 한국의 인기 OST 곡들을 담은 ‘Korean OSTs’ 플레이리스트에서는 tvN 드라마 ‘스타트업’ OST로 발매된 레드벨벳(Red Velvet)의 ‘미래’가 가장 많이 스트리밍됐다.
또 글로벌 청취자들을 위한 대표적인 한국 R&B 플레이리스트인 ‘TrenChill K-R&B’에서는 이하이와 크러쉬(Crush)의 ‘For You’가 스트리밍 1위를 기록했고, 한국의 힙합 음악을 소개하는 ‘K-HIP-HOP +82’ 플레이리스트에서는 에픽하이(Epik High)의 ‘Rosario’가 제일 많이 스트리밍됐다. 한국 인디 장르에 특화된 ‘In The K-Indie’ 플레이리스트에서는 밴드 ‘새소년’의 황소윤(So!YoON!)과 태국 가수 품 비푸릿(Phum Viphurit)의 컬래버레이션 음원 ‘Wings’가 1위를 차지했다.
코시 응(Kossy Ng) 스포티파이 아시아 뮤직 헤드(Head of Music, Asia)는 "스포티파이에서는 K팝의 전 세계적 확산뿐만 아니라 한국 음악와 문화의 다양성 또한 스포티파이 청취자에게 알리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한국 아티스트와 음악이 184개국 3억 8천 1백만여명의 글로벌 청취자와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